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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비상경영 실천' 결의

서울대병원 '비상경영 실천' 결의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8.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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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효율성 극대화·적정 진료·공공의료 수행 앞장 결의
21일, 위기극복과 미래성장 위한 비상경영 실천 결의대회

▲ 서울대병원 비상경영 실천 결의대회에서는 병원내 직종 대표들이 비상경영 실천을 위한 결의선서를 통해 병원경영 위기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중앙의료기관으로서 적정 진료·공공의료 강화·의료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며 21일 비상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21일 오후 5시 임상 제1강의실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해 병원내 교수·전공의·간호직·약무직·보건직·사무기술직·운영기능직 등 각 직종을 대표해 교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480여억원의 의료이익(손실)이 발생한데 이어, 올해 6월말까지 30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 약 6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5월 말 오병희 16대 병원장 취임과 함께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7월에는 중장기적인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미래전략본부를 발족,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각 부서별  예산 절감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병상이용률 제고를 통해 수익 증대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비상경영 실천 결의대회에서 오병희 원장은 "최근의 경기침체로 인한 환자수 감소와 저수가 체제·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 등으로 인해 의료계를 둘러싼 경영 여건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경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는 당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중앙의료기관으로서 서울대병원에 주어진 막중한 소임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함"이라며 전 교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최선의 적정진료와 국내외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비롯한 각종 의료제도·정책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부 정책협력병원으로서의 소임 수행 등 광범위한 공공의료 기능 수행은 안정적인 경영기반 위에서 실행이 가능하다"고 밝힌 오 병원장은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최근 병원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오 병원장은 "국가중앙의료기관으로서 막중한 소임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튼튼한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비상경영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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