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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인재의 조건

병원인재의 조건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3.08.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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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개성 지음/엘리오앤컴퍼니 펴냄/2만원

 
병원이나 의료산업의 변화가 기업의 변화속도를 따라잡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과거에 신약·신치료법·첨단장비 등이 변화를 이끌었다면 지금은 '신경영'이 화두다. 병원의 업태를 바꾸고 병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차별화된 진료영역을 단기간에 구축하고 있다. 문제는 경영자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병원경영자들은 과거에 머무르며 변화에 뒤처지고 있다. 이제 '병원장시대'에서 '경영진시대'로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박개성 엘리오앤컴퍼니 대표가 <윙맨이 일하는 법 병원인재의 조건>을 펴냈다. 병원은 다양한 전문가가 어우러진 조직으로 병원장이 전면에 나서고 보직자가 윙맨 역할을 충실히 할 때 보직자 수가 많을 수록 경영성과가 높아지는 것은 자명하다. 구성원 각자가 역할을 잘해내고 팀워크를 이뤄야 미래에 성공하는 병원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병원의 윙맨이 시기별로 해야 할 일과 병원 구성원이 일을 잘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1부 '경영진시대의 도래'에서는 보직자의 자질과 자세를 살펴보고, 2부 '윙맨의 일하는 법'에서는 병원 구성원이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3부 '보직에 맞는 임무와 역량'에서는 주요 보직자별 임무와 자세를, 4부 '시기별로 해야 할 일'에서는 병원장과 보직자가 시기별로 해야 할 일을 알려준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말한다. 가는 곳마다 스스로 주인이 되면 다다른 곳마다 진리는 저절로 열리게 된다는 의미다. 수처작주하는 사람이야말로 윙맨의 자격을 갖춤과 동시에 진정한 윙맨이 주변에 모이게 돼 입처개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의사가 아닌 경영자가 병원장이 되는 시대가 머지 않아 올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직은 시기상조여서 진정한 경영진의 시대가 지체되고 있지만, 경영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병원장에 의한 폐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최근들어 인재들의 병원 진입이 늘고 있고 원내 학습과 자기계발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수년내에 병원장의 선택조건에 경영 전문성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책은 병원 차원에서 우수 인재를 키우고, 확보하련는 노력이나 실적이 미흡한 국내 병원 현실에 깊이있게 다가서고 있다(☎ 02-7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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