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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가 고민…' 국내 연구팀 미백성분 효과 입증

'기미가 고민…' 국내 연구팀 미백성분 효과 입증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8.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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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자믹산' 미백기능성소재 이용 가능성 및 효능 제시

 
기미 등 색소 침착질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유효하다고 알려진 미백 성분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해 주목된다.

김범준 중앙의대 교수팀(중앙대병원 피부과)은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트렌자믹산의 미백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미백에 사용되는 성분인 히드로퀴논은 자극감과 홍조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불편함 없이 도포할 수 있는 미백 성분이 필요했다.

최근 미백 성분 중에 유효하다고 알려진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멜라닌세포에서 각질세포로 멜라노솜이 운반되는 것을 억제하고, 트렌자믹산은 지혈제로 플라스민에 의한 멜라닌세포 활성을 억제해 미백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성분들을 부작용 없이 안전할 수 있는 적정한 농도와 제품으로 만들었을 때의 안정화 여부 등은 미지수였던 상태. 김 교수팀은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트렌자믹산의 병합제의 색소 침착 개선효과를 증명해냈다. 

연구팀은 이들 미백 성분을 사용한 실험군과 포함되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하루 2회씩 8주간 실험군은 미백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대조군에게는 색과 제형이 비슷한 미백성분이 없는 대조제품을 도포해 피부 밝기 및 부작용 유무를 측정했다.

그 결과 대조군은 피부 색소침착의 정도를 나타내는 멜라닌 지수가 미미하게 감소한 반면 실험군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치료 후 색소침착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범준 교수는 "여러 미백소재 중 특히 트렌자믹산 성분이 기능성소재로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는 점과, 향후 어느 정도의 농도와 도포횟수로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 실제 화장품 제형을 통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아모레퍼시픽, 태평양제약, 뉴트렉스, 중앙대병원 피부과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오는 10월 SCI급 저널인 'Skin Research and Techn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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