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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의료현장 반영해 국산화에 '앞장'

엘앤씨바이오, 의료현장 반영해 국산화에 '앞장'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3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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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철 대표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의사자문그룹 피드백 공유"

화상 흉터가 심하거나 사고 후 외상이 있는 환자라면 피부조직 이식재를 사용해서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수입 제품 '알로덤'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가격이 높아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부담이 컸다.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기업으로서 수입에 의존하는 기존 제품을 보완하고, 국내 기술로 피부 이식재 개발에 성공해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8월 1일 설립 2년을 앞두고 있으며, 2년만에 직원수를 5배이상 늘리는 등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수입제품은 가격이 비싸 부담이 됐을 뿐아니라, 의료진들이 불편사항을 요구해도 전혀 반영되지 않아 불만이 많았다"면서 "그런 불편사항을 해결하고자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처음 설립부터 의사 12명이 주주로 참여하고, 의료현장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그룹을 형성해 연구단계부터 제품화까지 함께 이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의사들이 모여 있는 만큼, 회사는 제품에 대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고, 국산화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면서 "의사 자문그룹이 빠르게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

엘앤씨바이오의 대표적인 제품은 메가덤과 메가필이 있다. 메가덤과 메가필은 화상이나 외상 등으로 생긴 피부 재건 성형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각종 수술 후 발생하는 유착현상을 막기 위한 유착방지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에는 엘앤씨바이오만의 핵심 특허 기술(다중관통․기저막층 제거․전자빔 멸균)이 녹아있다.

또 엘앤씨바이오는 제품에 바코드를 부착해 추적관리를 이뤄질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존 데이터를 확인하고 전수조사까지 가능해 신뢰도와 안전성을 높인 게 장점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런 기술력 확보와 함께 피부 관련 특허를 10개 이상 출원하고,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수출유망중소기업' 및 경기도가 지원하는 'G-STAR'기업에 선정되면서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인력 확대․연구개발비 투자에 '주력'

▲ 이환철 대표.

엘앤씨바이오는 설립 2년만에 7명으로 시작하던 직원수를 36명으로 5배 늘리며 R&D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출이 발생하면 다시 회사에 재투자하면서 인력을 늘리고 R&D투자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기술력 향상을 위해 연구 인력 채용과 연구 개발 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연구소장은 하버드의대 피부과학 연구소에서 10여년간 피부 연구를 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인정하는 피부제품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해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국내 연구진들을 충원해 국내 기술력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이환철 대표는 "앞으로 최대 100명의 직원들로 확장해나가고, 직원과 함께 그 주변 사람들 1000여명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1위에 도전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엘앤씨바이오는 현재 국내 의료진들이 해외 의료봉사를 가거나, 국내병원에서 해외 환자를 무료로 수술하는 경우에 제품을 기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의료진들이 필요한 경우에는 제품을 기증하고, 국내 제품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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