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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간이식 수술 대구가톨릭대병원 독보적

대구서 간이식 수술 대구가톨릭대병원 독보적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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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지역 최초 간이식 수술 400례 달성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2013년 6월말 최동락(외과) 간이식센터장의 집도로 B형 간염에 의해 간경화를 앓고 있는 환자 백모씨(61세)에게 딸의 간 2/3을 이식하는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간이식 수술 400례를 돌파했다.

환자는 이미 다른 병원에서 B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로 수 차례의 내시경하 식도정맥류 결찰술을 시행 받던 환자로, 더이상 결찰술을 시행하기 어렵고 간이식 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듣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을 방문했다.

방문 전 환자는 식도정맥류 출혈이 발생해 2013년 4월 입원치료를 시행했으며, 6월말 수술을 준비 중 식도정맥류 출혈이 재발하여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이후 간이식센터에서는 환자에게 중재적 시술을 시행해 위험한 고비를 넘겼으며, 환자의 건강 상태를 회복시킨 이후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현재는 외과병동에서 안정된 상태로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

간이식센터는 지난 2003년 3월 담도성 간경화를 앍고 있던 30대 후반의 여성에게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10월 100례, 2010년 6월 200례, 2012년 2월 300례를 달성했다.

현재는 꾸준한 연구와 노력의 결실로 생체간이식 298례, 뇌사자간이식 110례를 포함한 간이식 408례를 달성하는 등 지역 간이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간이식센터는 국내에서 두번째 지역에서는 최초로 2: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2010년 1월), 국내 최초 전격성 간부전 환자에서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2010년 3월), 지역 최초 간-신장 동시이식 수술(2011년 2월) 및 췌장-신장 동시이식 수술(2013년 1월), 췌장이식 수술 연속 성공(2013년 5월) 등의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간이식 수술의 성공을 기록해왔다.

또 수술 후 1년 생존율 및 수술성공률은 96%에 이르는 등 서울대형병원에 버금가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왔다.

현재도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대구·경북지역 이외에도 전라도 및 서울·경기지역에서도 간이식을 받기 위해 많은 환자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간이식 전문의가 당일 원스톱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필요에 의하면 즉시 입원 및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전문 코디네이터 및 전문 간호사들이 팀을 이뤄 간이식 전후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교육과 상담 등의 체계적인 관리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동락 간이식센터장은 "지역 최초 간이식 400례 기록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노력해 온 팀원들의 도전과 열정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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