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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노회장 길들이려 하지 말라" 경고

전의총 "노회장 길들이려 하지 말라" 경고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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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지도자 연석회의 결과에 '유감' 표명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최근 시도의사회장을 비롯한 의료계 지도자들이 노환규 의협 회장의 독선적 회무 추진을 비판하고 나선데 대해 강한 어조로 유감을 표했다.

전의총은 23일 성명에서 "의협의 건정심 탈퇴와 복귀, 토요휴무투쟁, 만성질환관리제 등 사례를 통해 노환규 집행부가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등한시한 점을 본회 역시 비판했다"면서 "그러나 "이런 사례가 의협 집행부의 회장인 노환규 혼자만의 독선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5월 의협의 건정심 탈퇴 선언 속에도 의협 지도자들은 주저하며 침묵함으로써 결국 토요휴무투쟁의 불씨가 사그라들었다"면서 "그리고 이제는 토요휴무가산제란 작은 성과를 부정하기 위해 의협 지도자들은 이미 포기한 만성질환관리제를 들먹이며 노 회장을 길들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 회장이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과에 대해 대회원 사과를 하지 않은 부분을 의료계 지도자들이 지적한데 대해 전의총은 "의협 집행부가 명백하고 의도적인 과오를 저질렀다면 회원이 민·형사상 책임을 각오하고 (의협 회장에게) 계란과 액젓을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제와서 새삼 진솔한 사과를 언급하는 저의는 민초 의사들이 희망하는 개혁의 열망을 꺾으려는 것으로 확신할 수밖에 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노 회장을 밀실로 끌어들여 길들이려 하지 말고, 민초의사들의 개혁 열망을 적극적으로 살펴보라"며 "그 열망을 제대로 모아 노 회장의 집행부에 전달하는 것이 지도자들이 말하는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는 바른 방법임을 깨달으라"고 주장했다.

또 노환규 의협회장에게 "절차적 정당성이 바르게 확보된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따르며, 구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좀 더 과감하게 개혁하라"면서 "의협에 대한 회원들의 분노는 기대 이하의 투쟁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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