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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이센트레스' 240주 사용 시 안전성 인정

FDA, '이센트레스' 240주 사용 시 안전성 인정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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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경험 없는 성인 HIV-1 감염환자 장기복용 효과 입증

 
머크(한국MSD)의 HIV/AIDS 치료제인 이센트레스(성분명:랄테그라빌)가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HIV-1 감염 환자에게 240주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임상연구(STARTMRK 연구)결과가 미국 FDA(식품의약국)으로부터 인정(승인)을 받았다.

이센트레스는 그동안 156주 동안 사용해도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효과가 동등해 환자들에게 사용됐는데, 이번에 240주(5년) 까지 사용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입증해 환자들에게 큰 혜택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MSD에 따르면 이번 FDA의 승인은 240주 동안 실시된 STARTMRK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STARTMRK 연구는 기존에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HIV-1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통합효소 억제제를 평가하기 위해 가장 장기간 실시된 이중맹검·비열등성 임상3상 시험이다.

이센트레스는 3개 계열의 항레트로바이러스제(NRTI, NNRTI, PI)의 치료 경험이 있는, 그리고 각 계열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약물 치료에 실패한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STARTMRK 연구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 563명을 대상으로, 1일 2회 '랄레그라빌400㎎+tenofovir300㎎'(281명) 투여군, 1일 1회 '에파비렌즈600㎎+emtricitabine200㎎'(282명) 투여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연구결과 240주 치료후 랄레그라빌 병용요법은 에파비렌즈 병용요법보다 기존에 치료 받은 경험이 없는 성인 HIV-1 감염 환자에서 이센트레스 병용요법은 장기간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입증됐고, 에파비렌즈 병용요법 보다 우수한 면역 반응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 또한 입증했다.

특히 랄레그라빌 투여 환자군에서는 240주 동안 에파비렌즈 투여 환자군에 비해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절반 가량 낮았으며, 지질, 고밀도 지질단백질과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공복 시 기저치로부터의 지질 수치 변화가 더 적게 나타났다.

이번 임상연구와 관련 유르겐 록스트로 교수(독일 본대학교)는 "HIV에 대한 치료가 점차 진화됨에 따라, 기존에 치료 받은 경험이 없는 성인 HIV-1 감염 환자의 치료에 이센트레스가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240주간의 연구결과는 기존에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HIV-1 감염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이센트레스를 병용요법으로 최초 처방하도록 고려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상훈 교수(연세의대 감염내과)는 "HIV 감염은 평생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제를 복용하면서 CD4 림프구 수(림프구 수가 200이하이면 AIDS 환자라보 봄)를 조절하는 만성질환"이라고 말했다.

또 "HIV 감염 환자는 최근 빠른 시기에 치료를 하는 추세이며, 평생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의 약물 복용력과 약물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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