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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닥터헬기, 응급환자 2명 첫 긴급 후송

경북 닥터헬기, 응급환자 2명 첫 긴급 후송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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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에서 임무완수까지 40여분 걸려…임무 매우 성공적
심근경색·뇌졸중 환자 대학병원 이송 후 응급치료 받아

안동병원에서 운영중인 경상북도 '닥터헬기'가 뇌졸중 환자와 심근경색 환자의 신속한 후송으로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안동병원 운항통제실에 처음 벨소리가 울린 것은 9일 오전 8시 49분. 영양 119에서 76세의 할아버지가 언어장애와 마비증상을 보이는 등 뇌졸중이 의심돼 신속한 후송이 필요하다는 요청이었다. 운항통제실은 항공의료팀으로 연락하고 안동병원 응급의학과 지호진 과장이 상황파악 후 출동을 결정했다.

같은시각 닥터헬기 계류장에는 헬기출동을 위한 사전준비를 마치고, 의료진이 탑승한 후 오전 8시 59분 이륙해 영양군 공설운동장에 9시 10분경 도착, 환자를 인계받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한 후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로 후송했다.

병원 도착시간은 오전 9시 34분으로 출동에서 임무완수까지 4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호진 과장은 "환자는 좌측 마비가 심각한 상태로 뇌졸중으로 진단하고 혈압상승·산소유지 등 응급처치를 하면서, 통신으로 병원응급실에 응급처치에 필요한 준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첫 환자를 긴급 후송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오전 10시 30분 운항통제실에 다시 벨이 울렸다.

이번에는 영주시 성누가병원 응급실이었다. 55세 심근경색의심환자로 쇼크상태이며, 신속한 혈관조영술이 필요한 초응급환자.

닥터헬기가 영주로 날아가는 동안 성누가병원 응급의료진도 인계점으로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항공의료진은 환자상태가 위중해 헬기내에서 기도확보유지를 비롯해 응급처치를 하면서 경북대병원까지 40분이내 후송을 완료했고, 병원에 대기중인 심장혈관센터 의료진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김병철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장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환자의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후유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닥터헬기의 첫 임무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 정 모씨(76세.영양군 일월면)는 응급처치를 통해 안정을 찾았으며, 김 모씨(55세. 경북영주)는 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혈관조영술 등 긴급치료를 받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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