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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의 반등

위험자산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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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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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의협 경제]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18)

종합자산관리법인 L자산관리본부가 병의원 원장님을 위한 경제칼럼을 연재한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경제를 쉽고 피부에 닿게 풀어내 경제와 이를 둘러싼 상황을 제대로 짚어낼 수 있고 안목을 키울 수 있는 내용들이 담길 예정이다.

절세를 통한 현명한 자산관리방법에서부터 거시 경제에 이르기까지 경제를 통해 세상의 흐름을 조망해보자.<편집자주>.

▲ 양정숙(L자산관리본부(주) , 머니투데이 칼럼니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출구전략 시사에 따라 전세계 증시와 실물자산 가격이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국내 코스피는 1800선 밑으로 곤두박질 쳤고, 금값은 온스당 1900달러까지 갔던 것이 1300달러 미만으로 추락하고 있다.

주가는 크게 세가지 요인에 의해서 가격이 변동한다. 해당 기업의 실제 가치가 반영된 펀더멘탈,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수요공급의 원리에 가격 등락이 반복되는 수급, 마지막으로 심리에 의한 요인으로 주가는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이렇게 예측 불가능한 주가의 흐름이 최근 또 다시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각종 리포트가 발표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지 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가 2년 연속 최고 리서치팀으로 꼽은 BOA메릴린치 글로벌리서치팀은 향후 2015년까지 채권보다는 주식, 금보다는 달러화, 기술주보다는 은행주, 미국 시장보다는 유럽과 일본시장으로 자금이 대이동 할 것이라는 제2의 자금 대이동 전망 리서치를 발표했다.

채권이냐 주식이냐의 논쟁은 역사적으로 계속돼 왔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과 위험자산의 대표주자인 주식 중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한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논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보면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유동성 증가가 미국 주가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 전반적으로 저금리 기조 확산에 따른 채권 수익률 하락이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로 자금 이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실질 금리 이상으로 이익 실현을 하기 위한 당연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상황을보면 이러한 흐름에 대한 결론은 더 명확해 진다. 최근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시사에 따라 연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하락세를 고전치 못하고 있다.

▲ 일러스트=윤세호 기자

하지만, 아직도 미국의 성장전망치가 취약한데다 실업률 상승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에서 올해 안에 조기에 출구전략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대다수의 의견이다. 즉, 일본 주가의 하락세는 단기적으로 심리에 의한 부담에 따른 하락세라는 것이 더 뚜렷해 진다.

결론은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조치와 별개로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만약 이러한 그레이트로테이션이 현실화 된다면, 위험자산으로 자금 이동은 짧은 기간 동안 또다른 거대한 버블을 형성하고,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은 또다시 재편되는 양상을 반복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위험자산의 상승흐름은 즐기되 늘 냉철한 자세를 유지하며 상승 흐름이 심리에 의한 것인지, 펀더멘탈에 기반한 것인지, 단순한 수급에 의한 것인지를 구분할 줄 아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야 말로 내 자산을 지키는 현명한 투자자라고 본다.

e-mail : peach30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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