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집행부 릴레이 1인 시위 시작...30일 반대집회까지 지속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대전협)가 정부의 포괄수가제 강제·확대 시행을 규탄하는 1인시위에 들어갔다.

25일 오전 경문배 대전협 회장은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규격진료 강요하는 정부는 각성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의료계의 포괄수가제 반대 의지를 정부와 국민에게 전했다.

대전협은 경 회장을 시작으로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된 장외 집회까지 대전협 집행부 이사들이 돌아가며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공의로서 의료의 질 하락이 우려되는 포괄수가제 강제 시행을 규탄한다"며 "노인과 임산부에게 저비용 치료를 밀어붙이는 포괄수가제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정부와 정치권은 의료에 돈을 대입하는 철 지난 사고를 버리고, 복지 국가에 걸맞은 양질의 의료를 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 포괄수가제 철폐를 위한 대전협의 행보는 계속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과 앞마당에서 개최되는 '전국전공의 포괄수가제 반대집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회원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협은 "의협 노환규 회장을 비롯한 많은 유관단체장들과 의료계 원로들이 연대사를 요청하며 전공의들과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전공의들만의 행사가 아닌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이 참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