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보건의료발전계획' 발표…중증외상센터 설립 추진
병원 기능 조정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국방부가 군 의료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의료 취약지 환자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14일 '2013~2017 군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부처 및 의료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군 보건의료발전추진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방부는 ▲질병예방·조기진단 ▲전문성 강화 및 특수성 제고 ▲맞춤형 의료서비스 기반 조성 등을 위한 총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군 병원 기능을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정양병원·특수목적병원'으로 재조정해 최상급 군병원과 특성화·전문화된 병원들이 환자상태별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중증외상센터 설립을 통해 총상·화상·다발성 골절 등 군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역량을 구비하고, 민간에도 개방해 공공의료기관의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민·관·군 진료협력 활성화 위해서는 지역 내 대학병원과 협진 및 인적교류 체계를 구축해 민간의 우수한 의료진이 군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 군 병원 역시 도서 및 격오지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의료접근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신속한 환자 후송을 위해서는 '의무후송전용헬기'를 도입하고, 후송수단 간(구급차·버스·헬기·열차) 최적조합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군의관 및 간호 인력의 친절도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인센티브를 강화해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기존의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개선했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10대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신뢰받는 군 보건의료 체계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