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긴급 성명... "정부, 심각성 인지하고 적극 대처하라" 촉구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발하며 단식을 벌이고 있는 유지현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에 대해 의협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28일 성명을 내어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아사 단식'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막기 위해 유지현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4인이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노숙하며 5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며 "특히 유 위원장은 27일부터는 물까지도 마시지 않는 극단의 투쟁을 하고 있어 의학전문가단체로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일체의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는 단식 행위는 단기간에 인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한 일이며, 더욱이 물조차 마시지 않는 극한의 단식은 신장 등 인체의 주요장기에 치명적이고 비가역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협은 "단기간에 전해질 이상 등을 가져와 인명을 위협하는 예기치 않은 돌발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극히 위험한 행위"라고 강조하고 "이미 진주의료원 폐업발표 이후에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는데 또 다른 불행한 일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위원장이 즉시 단식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욱 적극적인 대처를 해줄 것을 요망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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