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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5.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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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 다잉 위한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28일 은명대강당서 창립총회
'죽음의 의학적 관점'·'사전의료의향서 실천운동 역할' 주제 세미나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품위있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이 28일(화) 오후 1시 30분 세브란스본관 6층 은명대강당에서 창립총회와 정기세미나를 연다.

손명세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공동대표(연세대 보건대학원장)는 "우리 사회는 죽음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풍습과 죽음을 생각하지 않아도 살아가기 바쁘기 때문에 죽음을 무시하면서 상당수의 사람들은 연명치료장치와 약물에 의존한 채 병원에서 죽음을 맞고 있다"며 "임종환자에 대한 진료 행위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을 배움의 기회로, 가족과 가장 소중한 나눔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손 공동대표는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 우리의 태도를 성숙하게 하는 일은 죽어가는 과정에 대한 정보,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는 사회복지, 그리고 죽어가는 이들이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도록 필요한 법적·윤리적 조치를 취하는 일로 구체화 될 수 있다"며 "'사전의료의향서 실천 운동'은 무의미한 의료행위로 인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문화적 인문학적 관점의 죽음의 준비(최준식 한국죽음학회장) ▲죽음의 의학적 관점(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사전의료의향서 실천운동의 역할(손명세 연세대 보건대학원장·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세미나에 이어 이일학 연세대 교수(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사무총장)의 사회로 창립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각당복지재단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모임(회장 홍양희)·골든에이지포럼(회장 김일순)·국립암센터·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대한중환자의학회·연세대 의료법윤리학연구원·연세대 보건대학원·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한국의료윤리학회·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한국죽음의학회 등이 후원을 맡고 있다.

사전의료의향서 실천 운동(http://sasilmo.net)은 죽음을 생각하고, 자신의 죽음을 의미있는 경험이 되도록 준비하는 이들에게 사전의료의향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작성할 수 있도록 서식을 지원하며, 사전의료의향서의 반영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문의(☎02-2281-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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