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양성률 모두 감소..전체 양성자 130만명 추정
2012년 기준(8차 조사)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 추정 양성자 수가 약 13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 실시한 이전 조사(7차 조사)에 비해 양성자 수가 약 50만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양성률도 2.6%로 7차 조사 3.7%보다 약 1%p 줄었다. 양성률 감소 원인으로는 간흡충(117만명→93만명)과 요코가와흡충(22만8000명→12만8000명) 양성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기생충 제8차 조사(2012년)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후진국형 토양매개성 기생충의 경우 편충을 제외한 회충·구충·동양모양선충은 퇴치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토양매개성 선충류의 전체 양성률은 0.44%로 2004년 실시한 7차 조사(2004년) 보다 0.32%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충의 양성률 상승이 토양매개성 기생충 양성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장내기생충 양성률은 경북이 8.54%로 가장 높았고 전남 7.56%·경남 6.98%·광주 5.86%로 뒤를 이었다. 강원도가 0.09%, 제주도가 0.28%로 가장 낮은 양성률을 보였다. 도시와 농촌간의 발생비율은 농촌이 4.29%로 도시 2.22%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어패류매개성 기생충은 간흡충이 93만2540명(1.86%), 요코가와흡충 12만8799명(0.26%), 참굴큰입흡충 10만790명(0.0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토양매개성 기생충은 편충이 20만4908명(0.41%)과 회충이 15만757명(0.03%)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장내기생충 양성률을 보면 10대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50대에서 최고치를 보여 연령별 활동과 관련이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8차 조사(2012년)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보건소)별로 표본추출된 3세 이상 국민 2만4423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