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길화인터페론+리바비린'에 '팔다프레비어' 병용 시 바이러스 치유 효과 입증
베링거인겔하임의 경구용 C형간염 신약 후보물질인 '팔다프레비어'(faldaprevir)가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 1형 C형간염 환자에서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지속적인 바이러스 치유 효과를 입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기존에 '페길화인터페론+리바비린'을 일반적으로 병용하고 있는 만성C형간염 환자에게 '팔다프레비어'를 추가로 병용한 임상3상 시험(STARTVerso 1) 연구결과가 최근 국제간학회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STARTVerso 1' 임상연구는 치료경험이 없는 유전자 1형 만성C형간염 환자 652명(유럽 및 일본인 환자 대상)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페길화인터페론α2a+리바비린(PegIFN/RBV)'군과 '페길화인터페론α2a+리바비린(PegIFN/RBV)+팔다프레비어(1일 1회 단백분해효소 억제제)'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또 팔다프레비어는 120㎎과 240㎎ 두 군으로 나눴다.
임상연구결과 팔다프레비어를 투여한 환자군에서 88%가 조기 치료 성공에 도달했고(24주 치료를 완료한 환자), 이들 환자 가운데 88%가 12주 후 바이러스 치유(SVR12)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팔다프레비어 치료 환자(24주 치료를 완료하지 않은 환자 모두 포함)의 80%에서 12주 후에도 여전히 바이러스 치유(SVR12)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페길화인터페론α2a+리바비린+위약' 환자군에서는 52%만이 바이러스 치유(SVR12)를 유지해 팔다프레비어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임상연구는 팔다프레비어 120㎎과 240㎎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연구결과 용량에 따른 약물 유효성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적은 용량인 팔다프레비어 120㎎을 1일 1회 투여했을 때에서 79%가 바이러스 치유(SVR12)에 도달했기 때문.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는 팔다프레비어 투약군과 위약군은 유사했다. 또 모든 팔다프레비어 치료군에서 비포합 빌리루빈 상승이 관찰됐으나 가역적이었고, 간 효소 수치 상승은 수반되지 않았다.
이번 임상 연구 책임자인 피터 페렌치 교수(비엔나의대) "이번 연구에서는 병이 많이 진행된 간질환 환자가 상당히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팔다프레비어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80%가 12주 째 바이러스 치유(SVR12) 단계에 도달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또 "팔다프레비어의 양호한 내약성과 함께 환자의 대다수가 바이러스 치유 단계에 도달해 빠르게 치료를 완료할 수 있었다는 점은 앞으로 임상적 혜택에 대한 기대를 크게한다"고 덧붙였다.
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도 "인터페론을 기반으로 한 치료에서 치료 기간을 단축한다는 점은 상당한 양의 치료제를 복용하고 치료기간 동안 고지방식을 섭취해야 하는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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