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회장, 일본서 열린 창설모임 참석해 주제강연
이날 심포지엄에서 조 회장은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면서 아시아 재난시 각국의 긴급의료구호를 위한 상호 공조방안과 향후 교육, 사무국 조직 및 재난 발생시 'Joint Logistics Center'를 현지에 만들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결정했다.
이는 조회장이 지난해 11월 제27회 일본국제보건의료학회에서 일본 보건의료 NGO인 AMDA(Association of Medical Doctors of Asia)로부터 초청받아, 한국·일본·대만을 중심으로 대형재난시 아시아 긴급의료구호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 내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조인성 회장은 "한국은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아이티, 일본 대지진 참사 등을 통해 10여년간 축적한 긴급구호 경험이 있지만, 실제 재난 현장에서 각국의 의료진 및 단체들의 공조체제는 미약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이번 네트워크 창설을 계기로 전 세계 대형 재난의 70% 가량이 집중돼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긴급구호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한국 보건의료계가 아시아 네트워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월 해외재난 긴급의료 교육과정을 마련해 의료인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재해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활동에 주력한 바 있다.
아시아 긴급의료구호 네트워크에는 한국·일본·대만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키르키스탄·말레이시아·몽골·미얀마·파키스탄·필리핀·스리랑카·터키 등 총 14개국의 의료계와 보건의료 NGO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