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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배우고 싶으면 세브란스로

로봇수술 배우고 싶으면 세브란스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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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레이닝센터 23일 확장 개소…다빈치 생산 IS사와 MOU
훈련용 로봇·전문인력 제공…국제심포지엄·펠로우십 지원키로

▲ 세브란스병원 로봇 트레이닝센터가 23일 아시아 최고 실험동물시설을 갖춘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로 확장 이전했다.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는 이철 연세의료원장과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교수들이 참석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와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제조하고 있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S)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3일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지하 3층으로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를 확대 이전하는 그랜드 오픈 행사의 하나로 IS와 MOU를 체결했다.

IS는 세브란스병원 다빈치 트레이닝센터에 최신 다빈치 Si와 기존 S 모델을 지원키로 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IS 본사에서 공인한 전문 트레이너도 배치키로 했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표준화를 통해 로봇수술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은 "세계적인 의료기기회사인 IS사와 같이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세브란스는 로봇수술이 미래 외과영역의 발전방향임을 확신하며, 이번 MOU를 통해 세계 많은 이들이 훌륭한 로봇수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론 밴 히스윅 IS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세브란스는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최고(World Best)"라며 "앞으로 IS사와 세브란스가 손을 잡고 로봇수술 분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IS로부터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10여 개의 질환 분야에서 약 9000건의 로봇수술을 진행했다. 100여편의 로봇수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풍부한 수술경험을 바탕으로 위암·갑상선·대장암 등 새로운 표준수술법을 개발했다. 2011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수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 트레이닝센터는 다른 나라의 센터와 달리 실습 후 로봇수술 의사들의 수술을 직접 참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술기를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의사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09년 IS로부터 아시아 공식 로봇수술교육센터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미국·일본·이탈리아 등 25개 국가에서 약 700여명의 의료진들이 교육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를 아시아 최고수준의 실험설비를 갖춘 ABMRC로 확장 이전한 것을 계기로 교육용 동물샘플과 시설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기본 교육을 전후해 피교육생들의 전공에 맞는 로봇수술 참관 기회를 상시 제공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ABMRC는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만 229㎡의 규모로 2층부터 6층까지는 일반 및 특수 실험실이, 지하 3층에는 중대형 동물실험실과 소형 클린동물실, 지하 4층에는 소형 동물실이 들어섰다. 동물실험실은 소형동물 케이지 7500여 개, 중대형동물 케이지 284개를 비롯해 6개의 수술실과 동물이미징센터·BSL-3(Bio Safety Level-3)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세브란스병원은 IS에 기본과정을 넘어 갑상선·위·전립선·신장·대장항문·산부인과 등 로봇수술이 가능한 외과 분야별로 고급 심화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IS는 향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수술 경험을 갖춘 의료진들에게 세브란스병원 고급 심화과정에 참여시켜 더 높은 수준의 술기를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외로봇수술 의료진들이 세브란스병원에서 갑상선·위·간담췌·전립선 등 각 과별 로봇수술 펠로우십 과정을 후원하고, 해외 홍보·펠로우 리크루팅에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IS사와 세브란스병원이 2008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연세라이브인터내셔널심포지엄을 전세계 의료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데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 제론 밴 히스윅 인투이티브 서지컬(IS) 아시아·태평양 대표(왼쪽)와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이 23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에 처음 IS의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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