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설문조사 결과 발표…대의원총회서 선거제도 논의
치협 회원 10명 중 8명이 현행 선거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4월 8~17일 회비 완납자 9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협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 협회장 선거제도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3.3%로 가장 높았다. '현행 대의원제가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4.2% '모름/기타'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현행 선거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면 어떤 방식이 타당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회원 참가에 의한 직선제 선출방식'이 77.8%로 가장 높았다. '선거인단을 통한 협회장 선출방식'은 21.3%, '무응답/기타'는 0.9%에 그쳤다.
또 선거인단에 의해 협회장을 선출한다면 선거인단의 규모에 대해서는 '회원 20인당 1인의 비율로 선출된 선거인단과 대의원의 투표에 의한 선출'이 6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회원 10인당 1인의 비율로 선출된 선거인단과 대의원의 투표에 의한 선출'은 34.8%로 파악됐다.
이어 직선제 방식의 선거가 이뤄질 경우 88.7%가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선거인단으로 선출될 경우에는 75.7%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 회비 및 회비 완납자 9760명 중 주소지 불명, 사고 등을 제외한 9231명을 대상으로 우편조사를 통해 실시, 2628명이 회신해와 응답률은 28.5%를 기록했다.
김세영 회장은 "설문조사 회신율이 28%를 기록했다. 약 70%의 무응답 회원들의 의견을 어떤 식으로 해석해야 하는지는 전적으로 대의원들의 몫"이라며 "이번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역사적인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협은 오는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 62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제출하고, 협회장 선거제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