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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자기 전문과' 환자 진료하면 가산 "추진"

동네의원 '자기 전문과' 환자 진료하면 가산 "추진"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04.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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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의원...의료질 향상 및 일차의료 활성화 위해
전문과 진료범위 설정 및 대상 전문과 선정 등 '쟁점'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
동네의원을 개원했거나 동네의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가 자신이 전공한 전문과목 환자를 진료할 경우 타 전문과목 환자를 진료한 수가보다 높은 가산수가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동네의원 전문의들이 경영난 등으로 자신이 4년여간 전공한 전문과목과는 무관한 진료에 주력하는 경향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은 최근 1차의료활성화를 위해 자신이 전공한 전문과목 환자를 진료할 경우 현 수가에다 높은 가산 수가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안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센티브안이 추진될 경우 동네의원 전문의는 자신이 전공한 전문과목 환자를 보는 것이 전공하지 않은 타 전문과목 환자를 보는 것보다 수가가 높아 자신의 전문과목 진료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김 의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전문의가 자신이 전공한 진료에 주력하면서 의료의 질도 자연스럽게 높아져 환자 역시 이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센티브안은 현재 법안 형태로 발의되는 방안과 법을 개정하지 않고 행정부와의 논의를 통해 현실화하는 안 등, 두 가지 방향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방안과 함께 세부 인센티브안을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할 이슈들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세부 인센티브안은 주로 '각 전문과의 고유 영역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와 '모든 동네의원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 산부인과처럼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전문과 동네의원을 우선대상으로 할 것인지' 등이 결정되는 상황에 따라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김 의원실은 우선 각 전문과 동네의원들이 어느정도 자신의 전문영역 환자들을 보고 있는지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모아진 데이터를 근거로 인센티브 추진을 위한 재정추계 등 세부안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략 올 6월 안으로 관련 데이트 수집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인센티브안은 김 의원이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밝힌 동네의원 활성화 방안과 맥을 같이 한다. 김 의원은 동네의원의 경영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과와 종별을 뭉뚱그린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 각 과별, 종별로 위기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선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문의가 동네의원을 개원하면서 자신의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2005년 4102개(16.3%)에서 2009년 4835개소(17.9%)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의 5명 중 1명 가량이 진료과목을 포기하고 있는 셈이다.

2005∼2009년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전문과목으로는 가정의학과와 외과·산부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연평균 1425명이, 외과 전문의는 1017명이 전문과목 표방을 포기했다. 특히 산부인과는 2005년 250명에서 2009년 555명으로 4년 동안 12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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