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정기총회에서 감사 결과 밝혀져 …대의원과 공방
한의사협회가 3월 31일 개최한 제58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의 감사결과가 보고되면서, 대의원과 비대위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대의원 중 한 명은 "2억 1000만원으로 예산이 책정된 신문 광고비를 5억원이나 초과해 7억원의 돈을 사용했다"면서 막대한 예산 낭비를 질타했다.
특히 이런 7억원이나 되는 비용을 홍보 및 광고에 적절하게 사용했는지,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는지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에 안재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맡은 임무는 국회와 언론에 한의사의 천연물신약과 의료기기의 사용에 대해 알리는 것"이라면서 "비대위 활동으로 인해 지난해 언론에만 400건 이상 보도가 나갔다. 이 같은 활동은 성급하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비대위는 새로운 41대 집행부가 출범함에 따라 이번 총회를 끝으로, 해체키로 의결했다.
김정곤 한의협 회장은 지난 3년간 회무에 대해 "자동차보험 한방수가 인상과 고운맘 카드에 한의원으로 확대 적용되는 등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회원 직선제로 선출된 제41대 김필건 회장-박완수 수석부회장에 대한 당선보고 및 당선증 수여가 진행됐다.
김필건 제41대 신임회장은 "처음으로 치러진 협회장 직선제를 통해 회장에 당선 됐다"면서 "회원과 소통하는 회무를 펼치면서 한의학의 역량을 높이고 한의약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현재 공석인 대의원총회 의장 및 중앙회 감사(1인)에 대한 보궐선거가 치러져 대의원총회 의장에 이정규 대의원이, 감사에 최정국 원장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