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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상근이사 너무 부족...인력 보강 시급하다"

"의협 상근이사 너무 부족...인력 보강 시급하다"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03.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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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동 경상남도의사회장, 의협 총회서 대안 마련 필요성 강조
토요휴무가산제 등 1차의료 활성화 총력..."목숨 건다는 각오"

▲30일 열린 경상남도의사회 제 64차 정기 대의원총회 전경. 

대한의사협회에 근무하는 이사급 인력의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지역의사회에서 제기됐다.

박양동 경상남도의사회장은 30일 창원베니키아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제 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협의 역량 강화를 위해 참모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의협에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스탭이 너무 부족하다"며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의협에 상근하는 이사 수가 절대 부족하다 보니 한 명의 상근 이사가 1인 3역을 할 정도로 업무가 과다 집중돼 있어, 대정부 활동 등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회장은 의협 정관 개정 등을 통해 상근 임원 수를 늘려 의협의 현안 대처 능력을 극대화 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오는 4월 28일 열리는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방안이 심도깊게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토요휴무가산제 결정 연기 등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 회장은 "지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토요휴무가산제가 통과되지 못했다"면서 "37대 의협 집행부가 지난 1년간 정말 많은 일을 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어 지역 의사회장과 회원들의 안타까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의협을 위해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경상남도의사회 최장락 대의원회 의장, 박양동 회장, 윤창겸 의협 상근부회장.

이날 노환규 의협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윤창겸 의협 상근부회장은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현재 의협이 추진 중인 정책을 설명하고 회원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윤 부회장은 "토요휴무가산제는 새 정부 출범 초기라는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부득이하게 건정심 통과가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6월말에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토요휴무가산제와 함께 노인 환자 본인부담금 상한액 인상, 초재진료 산정기준 개선 등도 강력이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이와 더불어 단순 착오청구까지 부당청구로 간주돼 삭감되는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한 법률 개정에 착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행위와 치료재료와 관련된 부당한 심사기준 약 257건에 대해 심평원과 함께 위원회를 구성,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대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2013년도 사업계획으로 △불합리한 의료구제 철폐 및 소신진료 환경 조성 △연수교육 활성화로 회원 참여 및 의학수준 고양 △윤리위원회 활동 강화로 수준 높은 자정활동 △의료폐기물 사업 확대 등을 채택하고 이를 위한 예산 5억2079만여원을 통과시켰다.

의협 건의안으로는 △의협 주도의 전자의무기록 및 청구 프로그램 제작 배부 △원외처방 약제비 환수 개선 대책 마련 △보건복지부 의료정책 실명제 도입 △의협회관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일차의료활성화 제도 추진 등을 채택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이성호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특별분회장과 주광균 전 밀양시의사회장이 대한의사협회 공로패를, 신희석 경상대학교병원 특별분회장이 모범대의원 표창을 각각 수여받았다. 또 의협신문과 보령제약이 공동제정한 보령의료봉사상 제29회 대상 수상자인 권현옥 회원(진주 권현옥산부인과의원)이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윤창겸 의협 상근부회장이 의협회장 공로패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총회 수상자 명단. ◆공로상 △권해영(전 경상남도의사회장) △심정섭(전 진주시의사회장) △윤일선(전 김해시의사회장) △박영명(전 거제시의사회장) △박인철(전 함안군의사회장) △김환태(전 고성군의사회장) △김인재(창원시 마산의사회 의료폐기물 공동운영기구 대표)

◆감사패 △윤정임(경상남도 식품의약과 의무담당) △강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보헙금여부 과장) △이경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장) △성은진(심평원 창원지원 심사평가부 과장) △최우성(의협 보험인사회계팀 대리) △이태인(양산시의사회 사무국장) △박영란(창원시 진해의사회 사무국장) 등이 수상했다.

한편 총회에는 김오영 경상남도의회 의장, 황상윤 경상남도 치과의사회장, 배경훈 의협 고문, 손재현 경남도 명예회장, 이원보 전 경남도의사회장, 김홍양 전 경남도의사회장, 권해영 전 경남도의사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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