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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이사장 선출 '경선'→이사장단서 '선임'

제약협회 이사장 선출 '경선'→이사장단서 '선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2.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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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68회 정기총회 열고 정관 개정 및 새해 예산 56억원 승인
노환규 의협 회장 참석…"의료계·제약계 존경받는 날 올 것" 강조

 

한국제약협회 이사장 선출이 '경선'이 아닌 이사장단사에서 '선임'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는 이사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약사들 간 내부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27일 오후 4시 제약회관에서 제68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출 방법 및 준회원의 자격 등에 관한 정관개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정관개정에 따라 '이사장 및 부이사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한다'고 명시된 정관 제12조가 '이사회에서 부이사장을 선출해 이사장단을 구성하고 이사장은 이사장단에서 선임한다'로 개정된다.

회원자격에 대해 '기타 의약품 관련 사업자 및 개인, 단체'로 규정됐던 정관 제5조는 '의약품 연구개발 및 제조 관련 사업을 하는 법인 또는 개인 및 단체 등을 준회원으로 둘 수 있다'로 변경된다.

이와 함게 제약협회는 2012년 예산에 대비 6.04% 증가한 56억 4501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편성하는 2013년도 사업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총회에서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지난해는 일괄 약가인하 등으로 제약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며, 뼈를 깎는 아픔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이 어려워지는 듯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슈펙트 등 신약개발 성과가 있었고, 정부도 혁신형제약기업을 선정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는 등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약협회는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의약품 1원낙찰 근절을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서서히 개선점이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건전한 유통질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내년까지 유예된 시장형실거래가제도 폐지를 위해서라도 유통질서는 반드시 확립돼야 한다"며 "새로 출범하는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고, 약가제도 등 현안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제약산업은 가장 오래된 산업이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과 같은 글로벌 제약사가 탄생할 날이 올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새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어 새로운 성장산업을 발굴·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 중심에 제약산업이 설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많은 제약인들의 질타를 받고 있지만 의료계와 제약계가 동반자라는 사실 잘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 "현재 의료계와 제약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질타를 받는 애처로운 상황에 놓여있는데, 이는 올바른 길보다는 편안한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대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도구 중에 가장 큰 도구는 약"이라며 "제약사들이 좋은 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의료계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주변에서 보기에는 의료계와 제약계의 갈등의 골이 깊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앞으로 의료계와 제약계가 더 발전하기 위한 한시적 갈등 구조"라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서 동반 성장하고, 보건의료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머지 않은 날에 의료계와 제약계가 함께 손을 잡고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새누리당 류지영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이언주 국회의원도 참석해 제약협회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나성범 종근당 이사 ▲구본진 동국제약 부장 ▲서동철 서울제약 부장 ▲임윤택 신풍제약 부장 ▲장경원 국제약품 차장 ▲진성환 제일약품 차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방미영 동아제약 부장 ▲김성우 SK케미칼 부장 ▲최천옥 한림제약 부장 ▲이은영 안국약품 차장 ▲최문희 조아제약 차장 ▲이성환 광동제약 과장 ▲김태훈 보령제약 과장 ▲김현경 CJ제일제당 대리 ▲강용기 JW중외제약 대리 ▲한효종 한국제약협회 사원이 한국제약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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