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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어드, 간섬유화·간경변 개선 효과

비리어드, 간섬유화·간경변 개선 효과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2.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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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환자에서 효과 확인… 2월초 <란셋>에 발표
항바이러스제 치료 통한 의미있는 조직학적 호전 효과 입증한 연구결과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비리어드(성분명:테노포비어)가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조직학적 개선 및 간섬유화의 호전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9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지에 발표됐다.

<란셋>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5년간 진행된 비리어드 등록임상 '102', '103' 연구 중 간섬유화 호전과 관련된 것으로, '102', '103' 연구의 5년간 치료에서 기저시점과 치료 1년, 그리고 5년 시점 모두에서 간생검 조직 검사를 받은 환자 총 344명을 대상으로 괴사염증 지수와 섬유화 단계를 평가했다.

이 연구에서는 비리어드의 5년간 장기 치료에서 거의 모든 환자에서 'HBV DNA' 수치는 감지할 수 없는 수준 이었으며, 87%의 환자에서 조직학적 개선효과를 보였다. 이처럼 조직학적 호전 소견을 보인 환자와 간섬유화가 더 진행되지 않은 환자를 합하면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또 기저시점에서 조직학적 소견상 간경변증에 해당되는 96명의 환자들(Ishak 점수≥5) 중에서 74%는 5년째에 더이상 간경변증 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비리어드의 장기간 치료가 지속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함으로써 조직학적 변화를 억제해 간경변으로 이어지는 질환 진행의 위험을 줄이며, 이미 생성된 간경변증도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광협 연세의대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는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억제를 통해 약물을 처방 받은 환자에서 의미있는 섬유화의 감소와 간경변증의 진행을 막거나 회복시킬 수 있음에 대한 최초의 명확한 증거"라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 소실, 간수치 정상화뿐 아니라 현저한 조직학적 호전의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항바이러스제의 B형 간염 치료 효과를 명확히 입증한 연구결과로써, 장기적인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가 가장 중요한 표준 치료요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만성 B형 간염환자는 장기간에 걸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기본 치료법으로 채택하고 있다"며 "비리어드의 조직학적 개선 효과 입증 소식이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갖는 간경변, 간암으로의 진행에 대한 두려움을 일부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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