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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 후 사망 원인 '기도막힘' 가장 많다

양악수술 후 사망 원인 '기도막힘' 가장 많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3.02.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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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 인하의대 교수 'Archives of Plastic Surgery' 발표
국내 연간 5000례 시행···32~52%는 감각장애 시달려

 
최근 일부 연예인들의 양약수술 후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미용목적의 턱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술 부작용에 대한 검토와 시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건 인하의대 교수(인하대병원 성형외과·사진)와 최영빈 인하대의학전문대학원생이 <Archives of Plastic Surgery>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약 5000건의 양악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2~52%는 감각장애를 겪고 있고 17%는 호흡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학계 논문에서는 사망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이나 언론보도를 검색한 결과 20례에서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고 3명은 식물인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유증의 원인으로는 기도막힘(75%)이 가장 많았고 출혈·저혈압 등이었다. 양악수술 후 호흡곤란은 기도가 부어서 막히게 되면서 생긴다. 양악수술 후에는 턱사이고정술로 아래턱을 윗턱에 묶어 놓기 때문에 환자는 쉽게 가래를 뱉어내지 못하게 된다. 돌출퇸 아랫턱을 뒤로 밀어넣는 수술을 한 뒤에는 아랫턱이 뒤로 들어가므로 숨길은 더 좁아지며, 코와 입에서 출혈이 되면 환자의 후두를 자극해 후두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황 교수는 "숨길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맥박산소측정기 장착 ▲날숨끝이산화탄소분압측정술 시행 ▲병상 곁에 흡입기·에피네프린 분무기·삼관이나 기관절개 세트 준비 등이 필요하고, 만약 환자가 저산소 상태가 됐을 때는 ▲환자 호흡 유무 확인 ▲청색증이나 빈맥일 경우 턱사이고정을 제거 삽관술 시행 ▲삽관 실패 땐 지체없이 기관절개술 시행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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