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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PB, 나쁜 PB, 이상한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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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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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를 위한 세무·경영·자산 통합관리 ⑭

지난 15년간 개원의 세무환경은 빠르게 변화해 왔다. 반면 개원의들의 인식과 대처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미 최첨단 전산화를 통해 개원의들의 상황을 손바닥보듯이 알고 있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성실하게 신고한 원장들이 탈세범 취급을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알면 절세, 모르면 탈세라는 말처럼 이제 세무에 있어서도 개원의들 스스로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2010년 국세청 PCI:소득지출분석시스템 가동이후로 세무 따로, 자산운용 따로가 아닌 통합 관리가 절실해지고 있다.

<의협신문>과 프라임밸류에셋은 개원의가 세무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개원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세무 기획칼럼을 게재한다. 세무와 자산운용의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메디컬 이코노믹스를 향한 길잡이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

▲ 임은지(프라임밸류에셋 대표이사)
병·의원 개원의라면 보험설계사의 방문을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루 종일 병원에 묶여 있어야 하는 개원의 특성상, 환자 이외에도 찾아오는 많은 사람을 상대하게 되는데 주로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등 병원에 관계된 영업사원이거나 보험회사 소속이다.

전자의 경우 해당 회사에 대한 인지도를 보고 고를 수도 있고 병원 운영상 필요하기 때문에 알아두면 쓸모가 있지만, 후자는 일단 만나주기 시작하면 결국 뭐 하나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라 참 만나기 껄끄럽다.

찾아오는 사람수에 비해 가까이 두고 친구처럼 지낼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결국 누군가에게 믿고 맡기지만, 이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필요는 하지만 선택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개원의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PB의 기준이 있다면 어떠한 점이 있을까? 다음의 7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로 병의원 관련된 여러 주변환경의 변화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작년부터 적용된 성실신고확인제, 미용성형 부가세 문제 등 노무, 세무 등의 환경 변화와 상세한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만큼 병의원에 대해 경험이 많다는 반증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가 구축해 있다면 더 좋다. 필요할 때 언제든 소개를 받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병·의원에 대한 세무 지식이 풍부하다. 고소득 자영업자에 속하는 병의원 개원의들은 세무조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세무사 수준의 지식을 요하지 않더라도 손익계산서와 사업장현황신고서, 수입금액검토표, 수입금액검토부표 정도는 해석이 가능하고 고객의 재정 상담에 이를 반영해 연관성을 가지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재무와 세무를 통합해 개원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세번째, 판매대리인이 아닌 구매대리인이다. 특정 금융회사 소속일수록 자신의 수입과 직위 유지를 위해 일할 수 밖에 없다. 보수가 큰 상품을 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뭔가를 판매해야 수입이 생기는 구조라면 어쩔 수 없이 소속기관의 특정상품을 강권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소속 회사의 판매대리인 역할인 것이다. 고객입장에서 상품을 골라서 추천하는 구매대리인과 차이가 있다. 판매대리인보다는 구매대리인이 원장 입장에서 객관적인 조언이 가능하다. 그 관점에서 보면 은행과 증권사 소속 PB들도 근본적으로 판매대리인이다.

네번째, 고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보수적이다. 최근 연 30%가 넘는 위험한 투자를 권유하면서 수익이 확정적인 것처럼 권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실에선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연 10%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투기이다. 손실을 전제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현재는 은행이율+인플레이션인 10~12% 정도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한계수익률이다. 또한 특정 투자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 것보다 보유자산 전체를 대상으로 균형 있는 자산배분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진료에 집중해 매출이 증가될 때 더 큰 수익이 가능한 것을 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이다.

다섯째,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한다. 진짜 전문가는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다. 아무리 내용이 복잡하고 자료의 양이 많아도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몇 장으로 압축해 쉽게 설명한다. 그만큼 치열하게 고민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격증이 많다고 가능하기보다는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전문성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전달능력이 우선이다.

여섯째, 서비스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요구한다. 즉, 상품가입만을 전제로 무료로 상담하지 않는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재무 상담에 비용 발생이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데, 마치 치료를 위해 내방한 환자가 한 두 시간 동안 상담하고 검사만 받고 아무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진짜 전문가는 상품가입이 아니라 적정 비용이 지불되는 것을 전제로 상담한다. 고객의 시간이 중요한 만큼 자신의 시간도 중요한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세일즈맨이냐 아니면 컨설턴트이냐 구분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곱째, 최소 2년 이상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이나 부수적인 효과보다는 자기 일의 가치와 고객을 더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말 좋은 PB 들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대답하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평상시 이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일에 대한 소명이 있는 사람이라면 믿을 만하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진정성은 이 질문에 대한 답에 묻어 나오기 때문이다.
문의 02-3409-3571

* PB(Private Banker): 자산관리사, 재정상담사, 재무 컨설턴트, 재무설계사 등을 통칭하여 사용함.

◆ 프라임밸류에셋 is
프라임밸류에셋은 의사, 고소득 자영업자, 법인 등 고액 자산가에게 상속/증여, 절세, 사업장 재무경영 등에 대한 세무 컨설팅 서비스 제공과 금융 투자에 대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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