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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코리아 안과병원' 아프리카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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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02.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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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정몽구재단·코이카…말라위에 이동형 실명예방센터 운영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협약식 참석…진료·교육 적극 지원

▲ 이동형 실명예방센터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 유영학 정몽구재단 이사장,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이철 연세의료원장이 참석, 서명을 마친 뒤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세브란스와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한국국제협력단과 손잡고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이동형 실명예방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이철)·현대차 정몽구재단(이사장 유영학)·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은 1월 31일 세브란스종합관에서 말라위 실명예방사업 협약식을 열고 오는 5월부터 1년 동안 '아프리카 말라위 실명예방사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KOICA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번 말라위 실명예방사업을 위해 세브란스는 의료진을 아프리카로 파견, 백내장 수술은 물론 현지 의료진과 주민들을 위한 교육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정몽구재단은 이동형 실명예방센터 차량을, KOICA는 초음파 백내장 수술기를 비롯한 의료장비를 지원키로 했다.

'말라위 이동형 실명예방센터'는 대형 컨테이너 트레일러 차량에 진료실과 수술실을 갖추고 수도 릴롱궤 인근의 치무투와 80km 정도 떨어진 음친지를 오가며 실명 위기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안과 진료·수술은 물론 보건교육을 도맡게 된다. 현지 의료진들에 대한 교육도 병행, 말라위의 안보건 자립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개발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은 바쁜 일정 속에 협약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은 "말라위는 많은 국민이 실명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빈곤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밝힌 뒤 "한국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고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말라위의 큰 실명원인인 백내장은 한 번의 수술만으로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고, 재발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유영학 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실명위험에 처한 말라위 국민의 실명을 예방함으로써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정윤길 KOICA 민관협력실장·정태인 외교통상부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이호영 전 아주대 총장 등이 참석, 박수를 보냈다.

'아프리카 말라위 실명예방사업'은 백내장을 비롯한 여러 안질환으로 인해 경제활동을 거의 할 수 없는 말라위 국민을 위해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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