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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염증형 건선 관여물질 규명…치료 새 길

발진염증형 건선 관여물질 규명…치료 새 길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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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범-윤재일 연구팀, '영국피부과학회지' 게재

▲ 최용범 교수.
특정세포의 면역물질이 발진염증형 건선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면역물질을 억제하는 방법을 통해 건선 치료의 새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용범 건국의전원 교수(건국대병원 피부과)와 윤재일 국립의료원 교수 연구팀은 건선의 형태에 따라 분비하는 면역물질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피부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71명의 건선환자를 만성안정형과 발진염증형으로 나눠, 면역세포인 T세포의 아형, Th1 세포와 Th17 세포가 분비하는 면역물질의 양을 통계적으로 분석 비교했다. 

그 결과 만성안정형에 비해 발진염증형에서 Th17세포가 분비하는 면역물질인 인터루킨-17A와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1 RA(Receptor antagonist)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건선은 흔한 질병이지만 그 동안 원인이 명확치 않은데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치료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발진염증형 건선은 염증을 많이 일으키면서 쉽게 넓은 부위로 퍼지고, 만성안정형에 비해 기존 치료방법에 잘 반응하지 않아 치료가 더욱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최용범 교수는 "발진염증형 환자의 경우 Th17 세포가 면역물질을 과하게 분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포가 분비하는 면역물질 억제제 투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건선의 형태에 따라 유전적 차이를 보이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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