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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한 어린이...대사증후군 위험 4배 이상 높아

비타민D 부족한 어린이...대사증후군 위험 4배 이상 높아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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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고려의대 교수팀...복부비만 3배, 고지혈증 2배 등 성인병 위험 노출

비타민 D가 부족한 어린이들이 복부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미 이승환 고려의대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이 9세 어린이 1660명(남아 904명, 여아 756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와 체중, 몸무게 ,BMI, 복부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비타민 D 수치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비타민 수치가 낮을수록 복부비만, 비만도,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이 모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 수치가 15.5ng/ml 미만의 가장 낮은 그룹은 21.6ng/ml 이상의 높은 그룹에 비해 복부비만은 3배, 비만도 2.6배, 중성지방 1.6배, 콜레스테롤 1.3배, 당뇨 1.1배 등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4.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단백질과 칼슘이 인체에서 잘 이용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고 혈압 상승을 막는 한편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등 혈관을 부드럽게 하고 당뇨나 다른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적어도 날마다 20~30분 이상은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김선미 교수는 "우리 몸이 비타민 D를 합성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햇볕을 쬐어야 하는데 아이들의 경우 학업 등으로 실내생활이 증가하는 등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매우 적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어린 나이에 복부비만,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과 대사증후군에 걸릴 수 있고 성장하면서 어른보다 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아이들에게 운동 등 낮에 실외활동을 늘려 비타민 D 합성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학, 대사 및 심혈관계 질환(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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