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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아픔, 삶까지 함께하는 의사 되겠다"

"환자의 아픔, 삶까지 함께하는 의사 되겠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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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김시호 씨 "성적은 입학순이 아니잖아요" 함박 웃음

▲ 제77회 의사국시 수석 김시호 씨.

"환자를 위해 적합한 약을 처방하고 치료하는 일뿐아니라, 평소 삶의 방식까지 조언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올해 의사 국가시험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김시호 씨(원광의대, 24)의 말이다.

방학을 맞아 춘천으로 여행을 온 그는 23일 오후, 친구와 닭갈비에 기분 좋게 '한 잔' 하던 중 제77회 의사 국가시험 수석 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내가 한 일이 아닌 것 같이 신기하고 기쁘다. 여기저기서 축하 전화가 오는데 아직도 얼떨떨하다"면서 "체력을 꾸준히 관리하면서 공부한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아는 형이 공부는 RPG라고 하더라고요. 리듬, 파워,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고. 국시 준비하면서 헬스장을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서 더 힘 있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씨에게 의사국시 수석 합격은 의미가 남다르다. 대입 당시 수시모집 전형에서 추가합격으로 '간신히' 의과대학에 들어온 케이스이기 때문. "첫 학기 때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한 번 1등을 하다 보니 주욱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이번 국시에서 390점만점에 372.5점을 획득해 수석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성적은 입학순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값진 보상이다.

김씨는 "아직 인턴 지원 전이기 때문에 가고 싶은 수련병원을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면서 장차 되고 싶은 의사상을 설명했다. 시험기간 동안 묵묵히 믿고 지켜봐준 부모님과, 원광의대 특유의 멘토링 시스템인 '굴비제도'를 통해 자신을 키워준 교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누나가 식품영양학과 출신이고, 저도 그쪽에 관심이 많아서 의대와 서울대 식영과 중 진로 고민을 하기도 했어요.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가지면서 영양이나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조언해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여기에 가장 적절한 과는 인턴을 돌면서 생각해볼 계획이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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