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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말이죠…" 예비의사-중학생 '짜릿한 만남'

"심장은 말이죠…" 예비의사-중학생 '짜릿한 만남'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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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14~16일 울산동중학교서 '쏙쏙캠프' 진행

▲ 울산동중학교에서 열린 의대협 겨울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그룹활동 사진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의 눈과 돼지 심장을 앞에 둔 학생들의 눈이 번쩍 뜨였다. 과학 교과서에 나오던 동물 장기와 인체 구조를 직접 보고 만져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학생들을 지켜보던 선생님들도 박수 갈채를 보냈다.

지난 14~16일 2박3일 동안 울산동중학교에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주최로 열린 '쏙쏙캠프' 경상팀 현장. 앞서 의대협은 서울(경기)·충청·강원·전라·경상 등 총 5개 지역에서 교육기부에 뜻이 있는 의대생들을 모았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지난달 25~29일 각 지역별 사전연수에서 자라나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이색 캠프를 준비했다. 기획과정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생 교육기부단에 가입해 학생 단위의 자원봉사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다.  

5개 지역팀 중에서 가장 먼저 캠프를 진행한 경상팀에는 13명의 의대생과 60여명의 울산동중학교 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친해지기', '케이크 만들기', '런닝맨'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점차 가까워졌다.

캠프에서는 특히 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애착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한 '메디키퍼; 버킷리스트'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의대협이 지난해부터 청소년 자살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 '메디 키퍼'를 중학생 수준에 맞게 바꾼 것이다.

또 사교육이나 선행학습을 거의 받지 못한 학생들이 많은 학교임을 감안해 만든 '신나는 해부학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소의 눈을 관찰하고, 돼지의 심장과 신장 구조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박지현 의대협 총무국원(계명의대 본2)은 "2박 3일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수혜학생들 뿐 아니라 의대생들도 입을 모아 만족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보람이 큰 행사였다"면서 "남은 4개 지역팀들의 성공적인 캠프를 기원하며,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의대생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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