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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 어떤 신약 출시되나?

2013년 , 어떤 신약 출시되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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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계 신약 가장 큰 기대…항암제는 급여 등재 여부 관심

신약 기근현상이 심해지긴 했어도 2013년에는 최소한 10여개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출시돼 건강보험급여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신약 가운데는 순환기계 약물과 항암제가 대부분인데,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약은 항응고제로 와파린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엘 헬스케어의 자렐토(성분명:리바록사반)와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이다.

애초 프라닥사가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치료제로 허가를 먼저 받으면서 자렐토보다 1년 정도 앞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자렐토가 가격을 인하하면서 약가협상에 성공, 두 약은 1월 1일부터 같은 적응증으로 급여출시가 확정돼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항응고제는 BMS와 화이자가 제휴해 개발한 엘리퀴스(성분명:아픽사반)로, 국내에서는 고관절 및 슬관절 치환술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VTE) 예방제로 승인을 받았는데, 조만간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 약물로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집행위원회(EC)가 한 개 이상의 위험 인자를 보유한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성인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 용도로 엘리퀴스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프라닥사와 자렐토 출시에 이어 엘레퀴스까지 국내에서 출시될 경우 와파린 이후 60년만에 항응고제 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다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항혈소판제제 브릴린타(성분명:티카크렐러)는 국내 출시 전부터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우수성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플라빅스(성분명:클로피도그렐)와 비교해 1년간 심혈관계 사망률을 21% 더 낮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물론 다이이찌산쿄와 일라이 릴리가 공동 개발한 제품인 에피언트(성분명:프라수그렐)와의 약물학적 효과 비교 연구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피언트가 올해 불안정성협심증 및 비-ST분절상승(UA/NSTEMI)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TRILOGY- ACS'임상에서 클로피도그렐 대비 심혈관계 사망률·심근경색·뇌졸중 감소에 있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올해 상반기로 예정돼 있는 브릴린타의 출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도 새로운 약이 출시돼 1월 1일부터 처방이 이뤄진다. 그동안 만성B형간염 치료제는 BMS의 바라크루드(성분명:엔테카비어)가 독보적이었는데, 지난해 12월 1일부터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비리어드(성분명:테노포비어)가 본격 출시되면서 바라크루드의 독주에 비상이 걸렸다. 비리어드는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내성발현율 0%라는 장점 때문에 올해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항암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한국로슈의 말기 대장암 표적치료제 아바스틴(성분명:베바시주맙), 머크의 대장암·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얼비툭스(성분명:세툭시맙)가 바로 그것. 이 두 약은 현재 허가는 받았지만 급여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환자단체와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하지만 올해 중으로 급여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한국얀센의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아비라테론 아세트산)와 만성변비치료제인 레졸로(성분명:프루칼로프라이드)도 급여 결정을 앞두고 있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성분명:애플리버셉트)도 유럽에도 지난해 승인을 받았는데, 올해 국내에서 허가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B형간염 치료제가 가장 기대되는 신약"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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