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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기 평가인증, 전국 유일 '우수' 받은 의대는?

2주기 평가인증, 전국 유일 '우수' 받은 의대는?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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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의대, 13일 의평원 심포지엄서 교육과정 우수사례 발표

▲ 이병두 인제의대 학장이 13일 의평원 심포지엄서 2주기 평가인증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은빈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시행하는 2주기 평가인증에서 전국 유일하게 우수 기준을 충족한 의대로 뽑혔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좋은 의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 혁신에 지속적인 공을 들인 성과다.

이병두 인제의대 학장은 13일 중앙대병원 동교홀에서 열린 의평원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2주기 평가인증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안덕선 의평원장으로부터 의학교육 인증평가 우수상패를 받았다.

이 학장은 "의대의 가장 큰 존재 이유이자 사명은 의학교육이다. 단순히 교수들의 연구실적을 늘리기보다는 좋은 의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대학이 스스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평가인증이 촉매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인제의대가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교육과정 개선과 관리를 담당하는 위원회를 포함한 기구가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관련 예산이 연간 5000만 원 이상이며, 학생들이 졸업 후 일하게 될 의료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교육과정 개선에 활용해야 한다.

또 임상실습 지침서에는 기본술기와 관찰술기가 구분돼 기술돼 있고, 실습 과마다 최소한의 필수 환자군을 제시해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제의대는 외래실습을 할 때 학생이 예진을 시행하며, 병동실습 시에는 학생 인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이 학장은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모든 강좌에서 평가가 시행되고 있을뿐 아니라, 그 결과가 교수와 학생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공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의 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섣불리 시도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이밖에 학생 복지제도의 일환으로 희망하는 입사학생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의대 전용기숙사가 있으며, 실습병원이 떨어져 있는 경우 임상실습 중인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실습 병원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학장은 "교육과정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학생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자세가 두드러진 게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의사가 돼서도 자기주도적으로 평생 학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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