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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요추 후만증 치료기준 제시

퇴행성 요추 후만증 치료기준 제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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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골반 입사각 파악 후 척추-골반 지표 목표로 수술
배준석 서울우리들병원 신경외과장 'The Spine Journal' 발표

▲ 골반 입사각에 따른 후만증 진행 차이.
퇴행성 요추 후만증은 개인의 고유한 척추와 골반의 모양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준석 서울우리들병원 신경외과장은 '골반 입사각과 연관된 퇴행성 요추 후만증의 방사능적 분석'을 통해 척추-골반 지표 중 측면 균형에 매우 중요한 골반 입사각이 허리가 뒤로 굽는 퇴행성 요추 후만증의 진행 모양을 결정하며, 개인의 골반 입사각과 정상일 때의 각도를 추정, 개별적인 교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배 과장은 퇴행성 요추 후만증 환자 172명과 건강한 성인 39명을 골반 입사각에 따라 low·middle·high 그룹으로 나눈 뒤 골반 입사각·천추 경사각·골반 경사각·흉추 후만부·흉요추 연접부·요추 전만부·시상 수직축 등 척추-골반 지표들의 연관관계를 비교 연구했다.  연구결과 골반 입사각이 큰 high 그룹은 요추 전만각이 비교적 유지되고 있음에도 골반 신전근의 약화로 척추 모양이 앞으로 굽는 시상불균형으로 진행됐다.

골반 입사각이 작은 low 그룹은 요추 후만증과 함께 등-허리의 후만증도 함께 진행, 척추 모양이 앞으로 굽는 시상불균형이 나타났다.

배준석 서울우리들병원 신경외과장
배준석 과장은 "환자의 골반 입사각을 알게 되면 퇴행으로 인해 허리가 굽기 전의 척추-골반 지표를 정할 수 있고, 이것을 목표로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단순히 허리 굽음이 심하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하다거나, 굽음이 덜 하기 때문에 수술을 간단하게 생각하는데서 오는 오류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과장은 "골반 입사각이 커 척추 굽이가 일자형으로 편평해진 후만증 환자는 수술 예후가 좋지 않아 수술해서는 안 되는 경우로 분류됐다"며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수술 경과가 좋지 않았던 퇴행성 후만증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 혜택이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퇴행성 요추 후만증 환자의 치료기준을 제시한 이번 연구논문은 SCI급 학술지인 <The Spine Journal> 최신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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