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이 동화약품(회장 윤도준)과 고혈압신약(이뇨복합제) 공동개발 및 국내 판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난 11월 28일 오후 5시 보령제약에서 조인식을 갖고 보령제약이 개발 중인 고혈압신약(이뇨복합제/임상 3상 완료)의 공동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보령제약은 원료 및 완제품을 동화약품에 공급하고 국내 판매는 동화약품이 담당키로 했다. 또 두 회사는 영업, 연구기술 등의 협력을 통해 고혈압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으로 동화약품은 10년간 국내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나브 이뇨복합제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은 보령제약이, 국내시장은 동화약품이 양분해 집중함으로써 마케팅 효율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이 개발중인 카나브 이뇨복합제는 지난 5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현재 허가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2013년 상반기 출시 할 예정이다. 동화약품에서 판매하게 되는 이뇨복합제 제품명은 독자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해외 진출 및 국내 제약사간 협력체계 구축은 제약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모델로써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두 회사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의 성공뿐 아니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분야에서 협력의 범위를 넓혀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발매한 국내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는 발매 첫해인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현재 월매출 20억원을 상회하며 국내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에 30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하고 올 10월 브라질과 4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중국과 동남아, 미국 및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도 막바지 수출 협상을 진행하는 등 해외진출도 공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편, 카나브 CCB(Calcium channel blocker)복합제는 조기 출시를 목표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