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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치매 뇌영상연구 기관' 선정

서울아산병원, '치매 뇌영상연구 기관' 선정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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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교수팀 "체계적 연구 설계로 한국형 치매 정복 나서"

서울아산병원이 치매 뇌영상연구 기관으로 선정돼 1년에 15억씩 6년간 90억의 연구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은 김성윤 울산의대 교수팀(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단이 관리하는 '한국 알츠하이머치매 뇌영상선도연구'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20여개의 치매 센터와 함께 1일부터 본격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 알츠하이머치매 뇌영상선도연구' 사업은 국내 우수 치매 센터들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및 혈관성 치매 환자들의 신경심리검사·MRI·PET 등 임상적 지표를 수집해 한국형 치매의 특성을 파악한다.

이번 연구는 총 6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1차 연도에는 연구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2년차부터는 대상자 모집과 임상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특히 연구 과정에서 모집된 대상자들의 검사 결과가 온라인을 통해 100% 연구목적으로 국내외 학계에 공개된다.

이번 연구 자료 공개 방식은 대상자들의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된 상태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요청한 국내외 연구자에게 제한 없이 제공함으로써 연구자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형 치매에 대한 분석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에서 1년에 15억씩 6년간 90억의 연구비가 지원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지정하는 담당기구를 통해 접수된 민간 기부금을 연구비로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김성윤 교수는 "나날이 치매환자 수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관련 연구는 아직 미비한 상태" 라며 "치매는 연구기간이 길고 많은 대상자를 필요로 하지만 MRI·PET·생물학적 표지자 등의 여러 가지 자료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적은 대상자수로도 정확하고 역동적인 치매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이라며 "특히 체계적인 연구 설계와 모든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연구자들의 다양한 관점에서의 분석이 이뤄져 연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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