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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휴무 투쟁...공격 준비 '완료'

2차 휴무 투쟁...공격 준비 '완료'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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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사회 2차 투쟁 '총력"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최소 70% 이상 참여"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도를 얻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 의협 회장)는 지난 24일 제 1차 토요 휴무 투쟁의 성공을 밑거름으로 12월 1일 전개되는 2차 토요 휴진 투쟁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대위는 투쟁 2주차를 맞아 전국 반모임을 집중적으로 개최, 대정부 투쟁의 목적과 당위성을 전 회원들과 공유한다는 지침을 16개 시도의사회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시도의사회 산하 시·군·구의사회는 28일을 전후로 반모임을 일제히 열고 회원들의 동참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25개 구의사회가 거의 모두 반모임을 이미 개최했거나 30일까지 열 계획이다. 동대문구의사회는 지난주 반모임에 이어 이번 주에도 모임을 진행 중이며 현재 12개 반 중 8개 반이 모임을 가졌다. 24일 휴진 투쟁에 약 70%의 참여율을 보인 중구의사회도 반모임을 집중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8일 점심시간대를 이용해 반모임을 가진 도봉구의사회는 대정부 투쟁에 대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분위기를 확인했다. 도봉구 4반의 경우 12명의 회원 중 11명 참여키로 했으며, 12월 1일 휴진에 이어 12월 첫째 주 수요일 오후 휴진, 둘째 주 수요일 전일 휴진에 모두 참여키로 결의했다. 도봉구 4반은 "의협 로드맵대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긴급이사회, 비상총회 등을 통해 투쟁 결의를 다지는 의사회도 있다. 은평구의사회는 28일 긴급 전체이사회를 열어 의협 투쟁 로드맵을 논의하고 각 반장들이 반모임 결과를 보고했다. 특히 서초구의사회 29일 전 회원이 참여하는 비상총회를 열어 동참 의지를 확인한다.

김영우 동작구의사회장은 "의협 비대위의 각오가 곧 우리 의사회 분위기"라며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서 잘못된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회원 누구나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 못해 미안...이번에는 꼭"

1차 휴진 투쟁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나타내자 일선 시도의사회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27일 회장단 및 상임이사·각 구 의사회장·총무이사·각과 개원의협의회장·대한병원의사협의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이사회를 열어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같은 날 대구광역시의사회도 긴급 구군의사회장 회의를 가진데 이어 28일에도 회의를 개최, 반모임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높은 투쟁 열기를 보이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경상북도의사회도 시·군·구별 반상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역시 회원 참여도가 높은 강원도의사회는 이번 휴무 투쟁에서도 타 의사회의 모범이 되겠다는 각오다. 강릉시의사회의 경우 최근 반모임을 통해 75%의 회원이 참여할 것을 결의했다.

2000년 의권투쟁의 '성지'인 울산광역시의사회도 보다 많은 회원들의 동참을 위해 독려하고 있다. 울산시의사회 한 관계자는 "1차 토요 휴무 투쟁 때는 다른 시도보다 참여율이 낮았기 때문에 회원들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모두가 동참하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의협 비대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경수 부산시의사회장은 "이번 투쟁은 왜곡된 의료제도를 바꿔 환자와 의사가 더불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인 만큼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1일 상황실을 통해 랜덤 샘플링으로 선정한 의협 회원 약 6600명을 대상으로 휴진 참여율을 조사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이번 토요 휴무 투쟁에 전국 회원 약 70%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민 비대위 대변인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라는 투쟁의 구심점이 수립되면서 초기의 다소 혼란스런 모습은 점차 정리돼가고 비대위를 중심으로 투쟁에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열기를 더욱 높여 평일 휴무, 나아가 전면 휴폐업으로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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