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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율 20%? 한 번 더 조사해 주마"

"참여율 20%? 한 번 더 조사해 주마"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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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12월 1일 휴무투쟁 6900명 대상 조사...70% 참여 예상

'토요일 휴진'을 시작으로 의료계 대정부 투쟁이 본격화되면서 의협과 정부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4일 1차 토요 휴무투쟁 직후 전국 개원의 약 52%가 참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자 보건복지부는 "실제 참여율은 20%에 불과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DUR(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을 분석해 실제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 비율을 확인했더니 의협 통계가 상당부분 부풀려졌다는 것. 보복부는 특히 공식 자료나 브리핑 없이 일부 언론에 흘리는 방법을 이용함으로써, 의료계의 감정을 자극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보복부의 공격에 대해 의협은 'DUR 불법 사용' 제기로 응수했다. DUR 시스템은 오로지 약물 오남용 금지 목적으로만 이용해야 하며, 시스템 운용 과정에서 취득한 환자나 의료기관의 정보는 엄중히 보호 관리돼야 함에도 보복부가 의료계 흠집 내기를 위한 수단으로 위법하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 보복부는 DUR을 이용한 참여율 조사가 매우 정확한 통계라는 주장이지만, 이는 입원실이 있는 의원이 입원환자에게 처방을 내린 경우, 혹은 환자 상태에 따라 진료를 미룰 수 없는 예약 환자에게만 일부 처방한 경우 등 다양한 상황을 모두 '진료' 한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휴진 참여율을 일부러 떨어뜨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협은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열기를 축소하려는 고의성이 의심되는 보복부의 움직임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4일 휴진 당시 약 55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참여율을 조사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2월 1일 2차 토요휴무 투쟁에는 이 보다 훨씬 많은 6885명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2차 휴무 투쟁에는 약 70% 이상의 개원의가 참여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의협 비대위는 28일을 전후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관할 시·군·구의사회 산하의 반모임을 집중적으로 개최, 대정부 투쟁의 당위성과 목적을 전 회원과 공유함으로써 단체행동 참여도를 최대한 이끌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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