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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GIST치료제 글리벡 10주년 심포지엄

노바티스, GIST치료제 글리벡 10주년 심포지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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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료진 참여…기스트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공유

한국노바티스는 KIT(CD117) 양성 위장관기질종양(GIST) 치료제로 글리벡(성분명:이매티닙)의 국내 허가 10주년을 맞아 '기스트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지난 2, 3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심포지엄에는 기스트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독일 헬리오스 대학병원의 피터 라이하르트(Peter Reichardt) 교수를 비롯해 울산의대 강윤구·류민희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공성호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위장관내과), 구동희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 등 국내외 의료진이 연자로 참여해 기스트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기스트는 희귀한 위장관 암의 일종으로 변경된 KIT 단백질에 의해 세포가 통제 불가능 상태로 성장하고 분화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스트 치료에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보다 수술이나 표적항암제가 주로 사용됐으나, 글리벡이 기스트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입증되며 표준치료제로 자리잡았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연자로 나선 피터 라이하르트 교수는 '10 years so far, 10 years from now' 강연을 통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악성 기스트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소개했다.

9년후 추적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글리벡은 기스트를 유발하는 KIT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30% 이상 전이성 기스트 환자들의 생존율을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기스트 수술 후 글리벡 보조치료에 대한 효과를 연구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글리벡을 1년 동안 복용한 환자의 생존율은 82%인데 비해 글리벡을 3년 동안 복용한 환자의 생존율은 92%로, 수술 후 재발을 탁월하게 막아주거나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발표를 맡은 강윤구 교수는 'GIST targeted therapy for 10 years in Korea' 강연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KIT Exon 9 변이형에 글리벡 800mg 증량 투여가 효과적인 지에 대한 임상시험(KENEDI)을 소개했다.

강 교수는 "KIT 유전자형에 따라 글리벡의 반응 정도가 다르다"며 "무재발 생존기간(PFS)을 투여량 및 유전자로 나눌 때 KIT Exon 9변이형에 글리벡 800mg증량 투여가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돼 정확한 데이터를 위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기스트는 희귀질환일 뿐 아니라 난치병으로 과거 수술 후 재발 위험이 커 생존율이 낮았는데, 글리벡 덕분에 생존율이 크게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글리벡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가 삶의 희망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리벡은 지난 2002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KIT 양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악성 위장관기질종양 치료제로 허가 받은 이후, 지난 10년간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기스트 환자에게 최초이자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2009년에는 KIT 양성 위장관기질종양 절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도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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