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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창립특집] 의협회장과 전공의 '의사와 정치'를 말하다

[창립특집] 의협회장과 전공의 '의사와 정치'를 말하다

  • 정리=이석영, 녹취=고신정·이은빈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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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후배들에게 미안해요"

제 18대 대통령 선거(12월 19일)가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제 37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출범 이후 꾸준히 진행돼온 '의사의 정치적 영향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절정에 달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는 의사의 양심적 진료를 보장하는 법·제도가 필요하고, 법과 제도는 정치인만이 바꿀 수 있다.

단순하지만 난해한 공식, 무엇보다 당사자인 의사들의 관심과 참여가 해법의 밑거름이다. 특히 의료계의 미래를 이끌게 될 젊은 의사들, 그 중에서도 전공의에게 던져진 몫이 크다. 이상을 꿈꾸던 안락한 대학의 울타리를 벗어나자마자 양심과 편법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전공의들. 관성과 타성에 물들지 않은 순수함을 무기로 근본적인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바로 그들이다.

취임 후 반년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대한민국 의사들을 정치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인 노환규 의협회장, 그리고 의료도 정치도 아직은 낯선 풋풋한 전공의가 만나 '의사와 정치'를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두 사람의 일대일 대담은 11월 2일 오후 3시, 의협회관 회장 접견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 노 회장 많이 바쁠 텐데 와 줘서 고마워요.

□ 김 전공의 요즘 건강이 안좋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좀 어떠세요?

■ 노 회장 (웃으며) 회복중이에요. 술만 안 마셔도 좀 나을 텐데…. 지난주 지역의사회 행사 끝나고 회원들이 주는 술을 한잔씩 다 받아 마신게 화근이 된 것 같아요.

□ 김 전공의 영광스럽기도 하고 긴장도 되네요. <의협신문>에서 저를 초대하신 이유가 평범한 전공의로 생활하면서 의료나 정치 현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회장님께서 저희 전공의들에게 해주실 말씀을 듣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 노 회장 '정치적 영향력 강화'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 볼까요? 의사들이 정치 세력화해야 한다는 말은 오랫동안 많이 나왔던 얘기인데 공명·울림이 되지 못했습니다. 협회에서만 계속 주장했었고 정작 회원들은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뚜렷한 방법을 몰랐던 것이지요.

정치세력화를 해야 하는 이유는 뚜렷해요. 법을 바꾸는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치 세력화'한다는 것은 우리 의사들이 정치인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자, 그런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가? 1년간 쓰는 정치후원금·로비자금이 인터넷에 모두 공개돼 있는 미국의사협회(AMA)처럼 의협이 정치인을 공식 후원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사안에 따라 의원실에 항의·격려전화 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한계가 있어요. 정치인을 B가 아니라 A라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려면 일단 국민에게 A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김 전공의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 정치 세력화의 첫걸음이라는 말씀이시지요?

▲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 노 회장 그렇습니다.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자는 것은 즉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을 설득하자는 것입니다.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죠.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는 표를 통해 우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의사는 현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 그룹에 속해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해왔을까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무시당해왔던 것입니다.

오피니언 리더로서 의사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정치에 관심을 갖고 국민을 설득하고, 투표도 하자, 의사 집단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자는 것입니다. 지난 8월 추진했던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국민경선 참여 같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지요.

새누리당은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서 민주통합당 쪽에 참여하게 된 것인데, 일각에선 '의협이 민주당편인가? '란 오해도 받았지만, 그걸 무릅쓰면서 의사들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설득 필요…하지만 올해 놓칠 순 없어

□ 김 전공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의사가 '정치 세력화'라는 말을 꺼내면 마치 이익집단의 자기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병원에서 근무할 때 환자들이 저를 '의사 선생님' 보다는 '의사는 서비스직', 또 '내가 사보험에 얼마를 내는데 이 만큼 서비스 받아가는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의사들이 그런 현실부터 직시하고 정치적 입장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의사가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측면이 매우 많은데, 그런 점은 잘 알려지지 않고…. 그래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노 회장 전적으로 동의해요.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자기고백이 먼저고, 설득이 먼저 돼야지만 영향력이 강화되지요. 그런데 올해는 대선이 있어요. 이번 기회를 놓치면 5년을 또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2년 전에 회장이 됐다면 정치 이야기는 한참 있다 했겠지요(웃음). 취임하자마자 급하게 보이는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무상의료 등 중대 현안이 떠올랐기 때문에 기다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 김 전공의 대선이 의사들의 입장을 정치권과 국민에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사 내부에서 공론화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담론을 형성하고, 짜임새 있게 맞춰가는 그런 과정이 전제되면 참여하는 분위기가 더 생기지 않을까요?

■ 노 회장 대선을 앞둔 의사들의 정치적 영향력 강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적에 가까운 결과를 바라고 하는 일일수도 있어요. 10월 7일 킨텍스에서 '한마음 전국의사 가족대회'가 열렸지요. 많은 사람들이 '한 5000명 오면 잘 오는 거다'고 했는데 3만 명이 모였잖아요? 저는 의사들의 저변에 깔려 있는 양심과 양식을 믿습니다.

우리 의사들은 2000년도에 한 번 대차게 투쟁했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우린 해봐야 안 돼'라는 패배의식이 많아요. 또 의약분업과 유사한 이슈들이 너무 많아서 타성에 젖어든 경향도 있지요. 그런데 현재 실시하고 있는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가 놀라워요. 절대 다수가 집행부 의견에 따르겠다는 것입니다(설문조사 결과는 7일 발표됐으며 '협회의 모든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응답이 66.7%로 조사됐음 ※편집자 주).

□ 김 전공의 대다수 의사들의 무관심은 여전히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의대생 때부터 의사가 될 때까지 신문도 제대로 안보고, 사회·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을 갖지 못하게 되는 듯해요. 트레이닝 받고 개원하고 진료실에 갇혀 있다 보니 관심은 더욱 멀어지고요. 학교 다닐 때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더 퇴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공의끼리 모인 자리에도 월급이 올라간다던가 하는 당장의 이익이 없으면 '왜 해야 하냐' '실질적으로 좋아지는 게 있으면 그때 참여하겠다' 그런 냉담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회장님도 그런 어려움을 많이 겪으실 것 같아요.

문제는 권리의식…"억울하지 않나?"

■ 노 회장 저는 오죽하겠어요(웃음). 모든 것은 '권리의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의 재능과 헌신·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부모님이 내주신 학비로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됐는데, 국가가 부적절한 기준과 방법으로 나를 통제합니다.

억울하지 않은가요? 그 억울함을 분노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비판만 하는 사람, 또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궁리하는 굉장히 다양한 부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관심한 사람을 비난해야 하나? 아니지요. 먼저 깨달은 사람들이 무관심한 사람에게 설명하고 관심을 이끌어내는 노력을 해줘야 합니다. 그들에게 분노를 갖게 하고, 끊임없이 권리의식을 깨우치도록 해야 합니다. 권리의식을 잊어버린 집단의 미래는 암울하니까요.

□ 김 전공의 전공의 입장에서 보면, 전공의는 병원 구조 말단에서 환자들을 만나기 때문에 처우개선을 바라고 있어요. 전공의가 기성사회에서 활동하는 일반의사가 되기 전까지 이런 고민들을 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 전공의 수련환경 속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당장 수련 끝날 시점에 뭘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해야 하고 장래에 대한 불안감도 크고….

■ 노 회장 전공의와 학생은 사회적 강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도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가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키는 당사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협회는 최대한 방향과 길을 열어주고 지원하는 것이지요.

그런 것에 대한 피해의식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전공의가 주 40시간 근무하는 준법투쟁을 하겠다고 하면, 당장 병원 업무가 잘 안 돌아가고, 그러면 교수들의 일이 늘어나 힘들어지겠지요. 그렇게 될 경우 의협이 교수들에 대한 설득을 하겠다는 것이에요. 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강연하면서 "전공의들은 저가 노동자가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진 자식 같은 사람들이다. 제자들의 미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어요. 많은 교수 분들이 박수를 쳐주시더군요. 아직 그런 인식이 부족한 분들도 많은 건 사실입니다.

▲ 김이연 전공의(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2년/대한전공의협의회 여성전공의특별위원장)
□ 김 전공의 의료계 선후배 사이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민주통합당 모바일 경선 참여에 대해 다른 입장을 취했던 의대생들이 일부 선배 의사들로부터 비판 받은 적이 있었지요. 선배님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현실이기에 다급한 마음과 위기의식 때문에 '따라오라면 그냥 따라와야지, 무슨 속편한 소리를 하고 있느냐'고 말하지만, 제가 볼 때는 의대생들이 반항하거나 다른 길로 가려는 것이 아니라 절차적 합리성을 가진 상태에서 스스로 판단해서 자발적으로 따라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 노 회장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에요. 의대생을 비난한 사람들도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습니다. 의사 집단은 다 똑똑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내가 듣고 이해해야 그제야 행동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 속도가 날 수 없고 필요한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특히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전략을 세우기가 힘듭니다. 모두를 납득시키기 위해 일일이 설명하면서 어떻게 보안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우리 의사 조직이 갖고 있는 단점 가운데 하나라 생각해요.

□ 김 전공의 사실 전공의만 되어도 의료현실을 많이 체감하지만, 아직 의료 환경에 들어오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에 있는 의대생들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잖아요. 학생시절부터 의료사회의 내적인 내용을 일찍부터 함께 고민토록 하는 교육 과정 같은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노 회장 그런데 또 이런 것도 있어요. 보건의료계를 보면 약대·한의대·물리치료과 등에서는 대학생들이 투쟁에 많이 나서거든요. 의대생이 나서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어요. 그렇다고 의대생이 가장 형편이 좋은가 하면 그 반대잖아요. 정부도 사실 대학생들이 나서면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안타까움도 갖고 있습니다.

나쁜 보수, 좋은 보수…의사는?

□ 김 전공의 의사들의 보수적 경향과 관련이 있을까요? 개인적 경험으로는 의사의 정치적 스탠스에 대한 일반 국민의 편견이 확실히 있는것 같은데요. 의대 들어갔을 때 다른 과 친구들이 "의사는 한나라당이잖아"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 노 회장 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보수적 경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보수적 가치는 '자유', 진보적 가치는 '공유'와 '분배'거든요. 이런 개념이 의료의 범위로 들어오면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와, 누구나 공평한 진료를 받을 권리(경제적)가 부딪히게 되지요. 그런데 의사는 최선의 진료를 추구해야 하니까 추구하는 가치가 보수일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것이지요. 평균적 진료를 강요하는 제도니까요.

□ 김 전공의 의사들이 보수당에 기대하는 것도 현실적인 것보다는 '보수당이니까 조금이라도 낫겠지' 하는, 평가 안 된 막연한 기대인 것 같습니다.

■ 노 회장 그래서 문제가 생겨요. 보수당에서 볼 때 '의사들은 항상 우리 편', 반대로 진보당에서는 '의사들에게 공을 들여 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수에 치우쳐져 있으면 보수당이나 진보당이나 모두 의사 말에 귀를 안기울입니다. 의사들은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있다'는 스탠스를 보여줄, 그런 가능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요.

□ 김 전공의 회장님의 정치적 성향은 어떠신가요?

■ 노 회장 저의 개인적 정치성향은 굉장히 보수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진보로 알아요. 만날 하는 일이 개혁을 부르짖는 것이니까(웃음). 진보를 좋아하는 국민들은 이유가 있습니다. 진보는 좌우를 떠나 개혁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진보가 더 인간적이고 인도주의적이라는 생각, 공평과 분배를 통한 사회정의를 부르짖는다는 생각…. 지금까지 의사들이 그런 역할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의사들을 좋은 의미의 보수가 아니라 나쁜 의미의 보수로 분류하고 치부해버린 배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반성할 부분이 있지요.

"의료 환경 이끄는 의사 되고파"

□ 김 전공의 그런 의미에서 회장님께서 주장하신 '자정 선언'이라든지 그런 개념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젊은 의사들은 10∼20년 후에 지금과는 다른 의료환경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기성 선배님들이 '의료의 원래 모습이란 이런 것이다'란 것을 저희에게 자꾸 강조해주고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수련 환경에도 관심 많이 가져주고 동참해주시면 좋겠고요.

■ 노 회장 젊은 의사가 변하려면 뒤에서 끊임없이 영향을 주는 선배 의사들이 있어야해요. 그래서 변화한다는 것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인 것이지요. 의사들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만 미래가 바뀔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진료할 수 있어야 하고, 내 행위에 대한 보호를 받고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우리 모두 공유해야 바뀝니다.

이제까지는 정부가 잘못 시행하는 법을 깨뜨릴 생각을 안 하고 계속 편법과 불법을 개발해서 적응해왔어요. 근본적인 피해의식·패배의식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 전공의 열정적으로 노력해 주시는 회장님과 일대일 대담을 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선배님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주어진 의료 환경이 아닌 의사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의료환경을 만드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 노 회장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이 무척 기쁩니다. 젊은 의사들과 얘기할 때마다 굉장히 미안함을 많이 느껴요. 후배들이 지금과 같은 의료환경을 마주하게 한 것에 대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젊은 의사들이 선배들에게 미루지만 말고 함께 동참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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