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신발 선물·그린스타 캠페인·'푸른빛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
매년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약회사들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건강한 발 관리를 위해 특수 신발을 환자들에게 선물하거나, 인슐린 펜을 수거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은 물론 병원 로비에 당뇨병 희망 나무를 설치하고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당뇨병 유병률은 당뇨병 유병률이 2001년 8.6%에서 2010년 10.1%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같은 증가추세를 고려하면 2020년에는 당뇨병 환자 수가 424만명, 2050년에는 59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은 병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당뇨합병증은 40대 한국인 사망원인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말초동맥에 영향을 줘 발가락 주위 혈액순환을 방해해 족부 궤양이나 궤사가 발생하기도 하고, 눈 속에 망막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면 시력이 떨어지는 망막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콩팥에 영향을 줘 신장의 기능을 회복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당뇨병이 환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제약회사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매년 11월 14일)을 맞아 당뇨병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독약품, 당뇨병 환자 전용 특수 신발 선물
한독약품은 매년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극복을 위한 당찬 발걸음(이하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당당발걸음'은 당뇨합병증으로 발 절단의 위험에 처하기 쉬운 당뇨병 환자들에게 발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행사로, 환자들이 걷기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할 수 있도록 '당뇨병 환자 전용 특수 신발'을 선물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신경손상으로 발의 감각이 둔해져 다치기 쉽고 상처를 잘 인지하지 못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당뇨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족부 궤양이 심해질 경우, 발을 절단할 위험까지 있어 철저한 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한독약품은 당뇨병 치료제를 통한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들 스스로 발을 보호하고 꾸준한 걷기운동을 통해 스스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당당발걸음'은 당뇨환자 본인이나 가족, 이웃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당뇨합병증으로 발에 불편함이 있거나 걷기운동으로 혈당 조절을 해야 하는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그린스타 캠페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대한당뇨병학회와 함께 '그린스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린스타 캠페인은 전국 의료기관에 인슐린 펜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다 쓴 인슐린 펜을 모아 당뇨병 극복의 희망메시지를 담은 재활용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당뇨병 치료제로써 인슐린 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 쓴 인슐린 펜의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환자들에게는 올바른 인슐린 치료에 대한 정보 및 인슐린 펜 사용법에 대한 교육자료와 교육용 인슐린 펜 주사바늘이 전달됐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올해 그린스타 캠페인에서는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만 9786개의 폐 인슐린 펜이 수거됐으며, 수거된 펜은 재활용 작가 연정태 씨가 기획한 '희망의 터널'로 재탄생했다.
▶노보 노디스크, '푸른빛 캠페인'
대한당뇨병학회와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11월 11∼18일까지 1주일간 전국에 있는 병원 로비에 당뇨병 희망 나무를 설치하고 희망 메시지를 다는 '푸른빛 캠페인'을 실시한다.
푸른빛 캠페인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관리로 당뇨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의료진에게 당뇨병 환자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푸른빛 캠페인에 참여하는 병·의원은 총 125곳으로 전국의 주요 병원이 모두 참여하며, 해당 병원에 당뇨병 희망 나무를 설치해 병원의 의료진 및 환자들이 희망메시지를 작성해 배너에 걸고, 행사 참여자에게 준비된 기념품과 당뇨병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