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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시도의사회...전운 감도는 의료계

움직이는 시도의사회...전운 감도는 의료계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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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광주 등 이사회 개최, 강원·전남·경북은 설문조사 실시

의료계 수장이 홀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의사회가 서서히 들끓고 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12일부터 의협 회관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회원들의 대정부 투쟁 동참을 호소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도의사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16개 시도의사회 중 가장 많은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오늘(13일) 저녁 전체이사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의사회도 이날 상임이사·구군의사회장·의장단·감사단이 모두 참여하는 확대이사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도출키로 했으며, 광주시의사회·전라북도의사회도 회의를 열고 투쟁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모은다. 

▲경상남도의사회가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울산광역시의사회는 14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회원 여론수렴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대구광역시의사회 또한 이날 저녁 집행부·대의원회(중앙대의원)·구군의사회장·총무기획이사 긴급 연석회의를 갖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같은 날 충북의사회도 시군회장 및 반장회의를 소집, 투쟁관련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부산시의사회 관계자는 "산하 구군의사회장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어떤 식으로 투쟁에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 회원들에게 대정부 투쟁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고 있다"며 "SNS 등 인터넷을 통해 회장의 입장을 전하는 것도 좋지만 대회원 서신 등 오프라인으로 홍보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시도별 대회원 설문조사 착수

대회원 설문조사를 실시 중인 의사회도 있다. 강원도의사회는 최근 의협 투쟁 로드맵을 전 회원에게 발송, 동참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 중이다. 조사 결과는 14일경 취합될 예정이다. 의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응답 회원 대다수가 의협의 투쟁 방향에 공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강원도의사회는 또 조만간 성명을 발표, 대정부 투쟁에 대한 도의사회 차원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라남도의사회 역시 '휴진투쟁'에 대한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오는 16일까지 실시한다. 조사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임원회의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

전남도의사회는 설문조사 관련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불합리한 수가결정 논의를 바꿔 합리적인 구조로 재구성하고, 의사가 전문가로서의 양심과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10만 의사가 일어나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경상북도의사회와 대전광역시의사회도 의협의 투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 중이다. 인천광역시의사회는 회장의 연대 단식으로 동참 의지를 밝힌다. 윤형선 인천시의사회장은 14일 노 회장을 방문, 1일간 단식투쟁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의사회는 노 회장의 단식투쟁 소식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 회원에게 신속히 알리고 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12일부터 전 회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 회장의 단식 소식을 전하며 회원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의협 산하 16개 시도의사회는 이번 주 내로 대표자 회의 및 대회원 여론 조사 등을 통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여 대정부 투쟁의 전국적인 확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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