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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병원별 비급여 가격 비교 사이트 연내 오픈"

심평원 "병원별 비급여 가격 비교 사이트 연내 오픈"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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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항목·방법 놓고 의견조율...서비스 제공시기 늦춰져
다빈치수술 공개대상 삭제·초음파 세부항목 단순화될 듯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원별 비급여 가격 비교 사이트 구축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이트 오픈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진 올 연말이 될 전망이다.

6일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비 비교 사이트의 연내 오픈을 목표로, 현재 가격 공개항목 및 공개방식에 대한 의견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 7월 국민들의 알 권리 강화 및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비급여 진료가격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개 대상은 ▲초음파 ▲PET ▲다빈치로봇수술 ▲캡슐내시경 검사 ▲교육상담료 ▲상급병실료 ▲제증명 수수료 등 7개 대분류와 각각의 세부항목.

심평원은 각 병원명과 분류명·세부항목의 한글명·비용 등의 정보를 나열, 국민들로 하여금 각 병원별 비급여 가격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략 'A병원 상급병실료-특실 ○○○원 1인실 ○○○원 2인실 ○○○원…' ' B병원 상급병실료-특실 △△△원 1인실 △△△원 2인실 △△△원… '등으로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이다.

당초 심평원은 준비작업을 거쳐 올해 10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공개항목과 공개방식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7개 대분류 항목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는 다빈치로봇수술은 삭제되는 방안이 유력하며, 급여화와 맞물린 초음파 항목의 경우에도 당초 예상보다 세부항목을 축소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일부 공개대상 항목의 타당성, 공개방식 등을 두고 여러가지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어 이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연내 사이트 오픈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세부적인 항목은 12월 중순 경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비급여 가격 비교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서 "전문위원들의 자문을 받아 대상항목의 타당성을 점검한 뒤, 간담회 등을 통해 정보공개대상인 44개 상급종합병원들의 의견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심평원의 비급여 가격 비교 사이트 구축계획이 공개된 직후  "비급여 진료는 급여와 달리 분류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여서, 의료기관별 가격을 공개해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단순한 가격비교는 사용자에게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역선택을 야기하고, 심평원의 공신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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