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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아파티닙', 폐암증상 개선 효과

베링거인겔하임 '아파티닙', 폐암증상 개선 효과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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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종양내과학회서 임상3상 결과 발표…환자 삶의 질 개선 효과도 입증

베링거인겔하임에서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아파티닙'이 임상3상 연구결과 폐암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2012 유럽종양내과학회에서 발표된 LUX-Lung 3 임상 결과, 비가역적 ErbB 차단제 아파티닙(afatinib)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 환자의 폐암 증상 및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EGFR(ErbB1)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임상인 LUX-Lung 3 연구 결과, 아파티닙은 비편평세포성 비소세포폐암(NSCLC) 표준 치료 요법인 페메트렉시드(pemetrexed) 및 시스플라틴(cisplatin)과 비교했을 때 질병을 장기간 조절하고,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폐암 관련 증상 및 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결과를 통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치료에 있어 아파티닙이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

사전 명시된 3가지 폐암 증상(기침, 호흡곤란, 통증)에 대한 환자 설문을 분석했을 때, 아파티닙 치료군은 유의한 호흡곤란 개선 효과를 보였고(64% vs. 50%; p=0.0103), 통증을 개선하는 경향이 있으며(59% vs. 48%; p=0.0513), 기침 횟수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67% vs. 60%; p=0.2444).

또 아파티닙은 화학 치료 요법 대비 기침이 악화되고(HR=0.60; p=0.007), 호흡곤란(HR=0.68; p=0.0145)이 일어나는 시간도 유의하게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환자들이 아파티닙으로 치료를 진행했을 때, 환자의 신체 기능 및 역할, 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전반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매튜 피터스 세계폐암연맹 회장은 "폐암 환자들은 쉽게 피로하고, 호흡곤란 및 통증을 자주 느끼는 등 폐암 증상들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진행형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약 90%가 2가지 이상의 질병 관련 증상으로 인한 정신적으로 많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므로, 약물의 치료 효용 평가에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캐나다 로얄 빅토리아병원 맥길(McGill) 대학 종양내과학 부교수인 베라 허쉬(Vera Hirsh) 박사는 "이번 유럽종양내과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는 아파티닙이 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폐암 관련 증상을 호전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까지도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 "이는 아파티닙 이 EGFR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선택제로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임상적 혜택이 높다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형태의 비가역적 ErbB 차단제 아파티닙은 종양세포 증식, 전이 및 대사를 돕는 주요 경로를 차단해 ErbB 수용체의 신호 전달을 비가역적으로 완전히 억제한다는 측면에서 현재 가능한 표적 치료 요법과 차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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