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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장애인 문제 해결 우리 역할 감당해야"

"10억 장애인 문제 해결 우리 역할 감당해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2.10.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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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재활협회 세계대회' 10월 29일부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장애인 인권·빈곤 해결 앞장 RI 90년 역사 회고·발전방향 모색

 
제22차 '세계재활협회(Rehabilitation International, RI) 세계대회'가 10월 29일~11월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세계재활협회 설립 9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RI의 역사를 돌아보고 10년남은 100주년을 향한 RI의 과제를 전 세계 참가자와 함게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앤 호커 세계재활협회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상철 제22차 RI대회 대회장(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LG유플러스 대표이사)을 비롯 전세계에서 2000여명이 참석할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학술대회와 장애관련 행사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한 RI 90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29일 열리는 RI 90주년 기념식에는 국내외 RI회원 및 RI KOREA 위원 700여명이 참석해 RI 설립 90주년을 축하하고 100주년을 향한 과제를 점검한다.

이어 30일에는 '아·태지역 새로운 10년 전략의 확산과 국내외 장애문제 공유 및 공동해결을 위한 연대 촉구'를 주제로 RI 세계대회의 개막을 알린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장애인 권리협약 이행과 빈곤해결을 위한 지구촌 공동 비전'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다.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실효적 이행 ▲ICT를 통한 장애인 삶의 혁신 ▲지역을 기반으로 한 포괄적 개발 ▲투자로서의 재활 ▲건강, 노동과 장애 ▲재난관리, 분쟁과 장애 ▲국제개발에서의 장애주류화 등 7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될 학술대회에서는 장애이슈별 세계적 석학의 강연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실현을 향한 전 지구적 연대 및 공동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전세계 다양한 장애 문제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며 각 나라별 상황에 적합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16개 세션의 분임토의와 포스터 발표도 이어진다.

RI는 유엔을 비롯해 유네스코·WH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있으며, 80여개국 1000여개 회원 조직을 통해 인권·여성·빈곤·분쟁과 관련한 장애인 권리 실현 및 통합사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책개발과 학술교류를 위해 7개 분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의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전문 출판물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한국장애인고용공단·근로복지공단이 가입돼 있다.

RI세계대회는 1931년 장애아동권리장전 10개조항을 제정함으로써 1989년에 설립된 유엔아동권리협약 제정에 기여한바 있다. 1951년 스웨덴에서 개최된 제 5차 RI 세계대회에서는 장애인올림픽을 제안했으며, 1968년 홍콩에서 개최된 제4차 RI 아·태지역회의에서는 장애인의 상징인 휠체어 접근성 심볼을 제정했다. 이 외에도 첫 국제기능올림픽 준비와 유엔세계장애인의 날 선포에 기여했으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이 제정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상철 대회장은 "세계재활협회는 장애관련 다양한 이슈를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장애인의 인권과 빈곤해결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9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도 세계 10억 장애인의 이슈 해결을 위해 역할을 담당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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