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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의료봉사 새로운 10주년을 향해

사랑의 의료봉사 새로운 10주년을 향해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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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그린닥터스 20일 제 9차 정기총회
자원봉사 3만 명 참여…개성공단 30만 명 진료

▲ 20일 열린 그린닥터스 제 9차 정기총회에는 의료계 인사와 NGO를 비롯해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20일 오후 6시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대강당에서 제 9차 정기총회를 열고 국내 의료봉사 활동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청소년·대학생·노인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보다 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박희두 초대이사장·소동진 대한의사협회 고문과 하나로의료재단(이사장 이경률)·월드휴먼브릿지(대표 김병삼 목사) 등 NGO 관계자를 비롯해 300여명의 그린닥터스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단발적인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서 탈피, 의료후진국 의사들의 국내 연수를 확대하고, 의료관광 홍보활동을 통해 지속적이면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형태의 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기총회에서는 봉사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최경현 온종합병원 진료원장과 엄부섭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교수(부산대병원 안과) 등 27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공로상을 전달했다.

정근 이사장은 "그린닥터스는 앞으로 부산시민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저변을 넓히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뒤 "국내 의료봉사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청소년·대학생·노인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보다 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새로운 남북관계의 변화 움직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현재 운영 중인 북한 개성병원을 통해 남북평화와 긴장완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린닥터스는 정기총회에 앞서 부산진구 부암로교회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으며, 신애재활원에서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그린닥터스는 2004년 출범 이후 북한 개성병원을 열어 30만 명 이상의 남북한 근로자를 무료진료하고, 미얀마에 그린닥터스 미얀마병원을 건립, 현지인들을 진료하고 있다. 매년 수 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진·해일 등 긴급재난지역 구호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이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종합병원·부산대병원·부산백병원·프라임병원 등에서 한 달간 베트남 정형외과 의사 1명과 미얀마 치과의사 1명의 국내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그린닥터스는 1997년 초 부산지역 병의원에 근무하던 의사·간호사·자원봉사자들을 주축으로 달동네 의료봉사를 펼친 '백양의료봉사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3년부터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던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재난지역과 의료낙후지역으로 활동범위를 넓혔다. 백양봉사단은 2004년 국제적 재난·재해 발생 지역에 정치·종교·인종·국가를 초월해 의료인을 긴급 파견, 인명구호와 구제활동을 펴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를 출범했다.

지난 2005년부터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북측진료소 25만 여명, 남측진료소 5만 여명 등 모두 30만 명이 넘는 남북한 근로자들을 진료했다. 북한 개성병원과 개성시내 인민병원에 지금까지 약 60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 남북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매년 아시아평화의료대장정·실크로드의료대장정·고구려의료대장정·국제평화의료대장정 등을 통해 의료낙후지역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얀마·캄보디아·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는 아시아평화의료대장정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현재 국내 14개 지부와 상해·뉴욕 등에 22개 해외지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총 3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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