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8 12:22 (일)
서울아산병원,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서울아산병원,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22 10:0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캄보디아에서 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이 무사히 심장수술을 받고 김영휘 교수(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박천수 교수(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의 의료진들과 함께 퇴원을 앞두고 축하 파티를 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캄보디아에서 초청한 심장병 어린이 5명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최근 밝혔다.

5명의 어린이들은 폐동맥협착·심실중격결손·팔로4징후 등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었으며, 수술은 커녕 제대로 된 약도 구하지 못해 아픈 심장을 가진 채 커왔다.

이들 가정의 한 달 수입은 대개 80불도 채 되지 못해 수술비 4~5천 불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심장수술을 하는 병원이 단 한 곳에 불과한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환경 상 이들이 건강하게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할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에 한국 의료봉사단 이었던 김영휘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는 5명의 어린이들을 서울아산병원에 초청해, 수술을 진행했다.

지난 8일 한국 입국 후 서울아산병원으로 바로 입원한 아이들은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박천수 교수로부터 심장 수술을 방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이들 모두의 심장별 수술비를 포함한 치료비는 서울아산병원과 한국심장재단이 지원할 계획이다.

6년 째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의 동남아시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해온 김영휘 교수는 "가난과 빈곤·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선천성 심장질환을 치료 받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매우 많다"면서 "선천성 심장병의 경우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는다면 완쾌도 가능한데, 저개발 국가의 아이들은 수술 시기를 놓치는 등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무엇보다 저개발 국가의 현지 병원이 치료 환경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심장병 환아들을 현지에서 한국으로 데려오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어, 현지 치료가 가능하게 끔 노력하고자 한다. 수술시설 지원과 현지 의료인 교육 등 근본적인 도움을 주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