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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가이드라인은?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가이드라인은?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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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PRCP 학술대회 및 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세계생물정신의학회 회장 초청 특강 통해 가이드라인 소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2012 추계 학술대회와 환태평양정신의학회(Pacific Rim College of Psychiatrists, PRCP) 제15회 학술대회가 25∼27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같이 열린다.

국내외 1700여명의 신경정신 분야 전문가가 참석하게 될 이번 PRCP 학술대회는 1984년·1999년 두 차례 개최한 이후 13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경정신의학 분야를 대표하는 PRCP 학술대회와 함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 학술대회가 개최돼 다양한 분야의 정신과적 치료와 현상이 다뤄질 예정이다.

PRCP 사상 최대의 전·현직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이 강연자로 나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정신과 분야의 전세계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와 주제의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되는 만큼 추계 학술대회 일부 공간을 'Transitional Zone'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참가자들에게도 개방, 한국의 최신지견과 특수성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PRCP 학술대회에서는 젊은 정신과의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학술프로그램이 기획돼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원조 수혜자에서 수여자로 변화한 것처럼, 서구에서 지원받기만 했던 신경정신 분야의 위상도 변화됐다. 변화된 위상에 걸맞게 학술대회 사상 처음으로 젊은 정신과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대폭 마련했다. 맞춤형 심포지엄·워크숍을 통해 국가간 지속적인 학술적 교류를 주도하고, 국제사회 리더역할을 위한 발판을 만들고, 젊은 정신과의사들에게 롤 모델이 될 만한 대가들을 플레너리렉처 연자로 초청해 세대간의 차이를 좁히고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국가간의 연구동향과 최신치료법이 분야별로 발표될 심포지엄은 환태평양 지역에서 국가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점과 공통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신치료의 한국적 특성에 대한 발표도 진행된다. 정신치료 분야에서는 서양의 정신치료가 한국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와 그 결과에 대한 강연이 펼쳐지며, 동양에서는 정신분석이 불가능하다는 과거 인식이 잘못됐음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보다는 외국에서 주목받는 '도(道)' 정신치료가 외국에서는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 외국 강연자들의 발표와 토론도 마련돼 있다.

한편 올해 우리 사회에 충격과 공포를 던진 성범죄에 대한 정신과 의사들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생물정신의학회 (World Federation of Societies of Biological Psychiatry, WFSBP)의 플로렌스 티보 회장을 초청해 마련한 '성범죄자의 약물학적 치료' 주제의 특강도 관심을 끌고 있다. WFSBP가 제시하는 약물학적 치료(화학적 거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패널토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성범죄와 후속조치의 실상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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