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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생리의학상, 동물복제 및 줄기세포 분야에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동물복제 및 줄기세포 분야에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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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위원회 8일 야마니카 신야(日)·존 거든(英) 교수 수상자로 선정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불치병 치료와 생명 연장의 꿈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동물 복제와 줄기세포 분야의 권위자들이 수상하게 됐다.

▲ 야마니카 신야 교수
▲ 존 거든 소장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상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일본 교토대의 야마나카 신야 교수(50)와 영국 거던연구소의 존 거던 소장(78)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상위원회는 "야마니카 교수와 거던 소장은 분화된 세포를 다시 프로그램해 미성숙한 세포로 돌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 세포가 인체의 모든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이들의 발견은 세포와 기관이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거든 소장은 1962년 역분화 줄기세포를 발견, 당시 개구리의 장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성숙하지 않은 난세포 핵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이 난세포는 후에 정상적인 올챙이로 성장했다. 이는 세포 속의 DNA가 여전히 개구리의 모든 세포로 발전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야마나카 교수는 이후 40년이 지난 2006년 '야마나카 바이러스'를 주입해 쥐의 손상되지 않은 성숙세포를 미성숙한 줄기세포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야마니카 교수는 소수의 유전자만으로도 성숙한 세포를 유도만능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로 바꾸도록 했다. 이같은 미성숙 세포는 인체의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벨상위원회는 수상자를 발표하며 "이제 성숙한 세포라 할지라도 그 상태에서 영원히 머물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교과서 역시 이러한 발견으로 다시 써야 하며 새로운 연구 분야로 정립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람의 세포를 재설계함으로써 과학계는 앞으로 질병 그 자체는 물론 이를 진단·치료하는 방법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국내 학계도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고,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으며, 환자 개인에 특화된 특성으로 신약 스크리닝 및 약물 개발 등에 두루 사용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다수의 연구진이 질환별 줄기세포주를 확립하고, 임상적용 및 기전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난치병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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