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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선 물리치료사, "유권해석 철회하라"

거리로 나선 물리치료사, "유권해석 철회하라"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0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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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찰로 마포대교 투신 무산 … 강력투쟁 이어져

▲ 물리치료사 1000여명이 보신각 앞에서 보건복지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외쳤다.
물리치료사협회가 간호조무사의 한방물리요법 보조업무 철회를 위해 마포대교 투신을 예고했지만, 경찰과의 마찰로 무산됐다. 하지만 10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열며 강력 투쟁을 이어갔다.

▲ 장성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찰과의 마찰로 투신계획을 최소했다.
5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김상준 회장과 장성택 비상대책위원장 등 10여명은 오후 2시 마포대교 남단에 집결했다.

그러나 250여명의 경찰 병력과의 실랑이 끝에 투신 계획을 취소하고, 2시 30분에 예정된 보신각 집회 장소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장성태 비대위원장은 1000여명이 모인 집회 장소에서 "불합리한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 철회를 위해 물리치료사협회는 수차례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면서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요지부동으로 특정 이익단체의 편에 서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방물리요법은 학문적으로 독립된 정의가 아닌 물리치료과 교과과정과 재활의학의 책을 무단 복제해서 사용하고 있다"면서 "한의사 뿐만 아니라 간호조무사에게 물리치료를 시행하게 한다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대한의사협회 이홍선 사무총장은 "전문가의 전문성을 인정해 줘야할 정부가 오히려 유권해석으로 이를 망치고 있다"면서 "한의사들로부터 생존권을 위협받는 물리치료사들을 위해 의협도 적극 지지 의사를 보내겠다"고 전했다.

물리치료사들은 보신각 집회에 이어 저녁 7시부터 보건복지부 앞에서 촛불시위를 하며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 철회와 한의약정책과 폐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복지부가 유권해석을 고수할 경우, 헌법소원을 비롯한 강력한 법적 대응과 총파업까지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 김상준 물리치료사협회장(왼쪽)과 시도임원들이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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