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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질환 진단·치료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소아질환 진단·치료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2.10.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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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제3회 한림-파도바 국제학술 심포지엄
파도바대학 석학 대거 참여…난치성 질환 최신지견 공유

▲10월 9일 한림대 성심병원 한마음홀에서 열리는 제3회 한림-파도바 국제학술 심포지엄 브로슈어.
한림대의료원이 10월 9일 성심병원 한마음홀에서 '소아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라는 주제로 '제3회 한림-파도바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세계적 명문인 이탈리아 파도바대학과의 학술교류를 위해 개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소아질환 분야에 관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소아 백혈병에서부터 류마티스 질환·알레르기·유전 및 대사질환·신생아와 신경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최신 진단법과 치료법에 대해 살펴본다.

소아 난치성 질환은 치료기간이 성인보다 오래 걸리는 데다 가족의 치료비 부담 역시 커져 무엇보다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난치성 질환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양 국의 치료수준을 한 단계 앞당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3회 한림-파도바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는 파도바대 대외교류부총장인 알렉산드로 마틴, 소아혈액종양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주세페 바쏘·안드레아 피테나쪼·마우리치오 스카르파 교수 등 소아 질환의 세계적인 권위자가 참석해 양국의 소아 난치성 질환에 대한 현황과 연구 동향, 결과를 발표하고 한림대의료원 의료진과 학술정보 교류의 장을 편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파도바대학교는 지난 2010년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퇴행성 신경질환의 분자생물학적 기전'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 이래 매년 양국에서 학술정보 교류의 장을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의료원은 파도바대학교와 끊임없는 학술연구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의료, 연구기관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11개의 발표로 진행된다.

'유전학'을 주제로 하는 첫 번째 세션은 파도바대 소아혈액종양연구소장으로 소아 급성 백혈병 치료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주세페 바쏘 교수가 '소아 백혈병의 논리적 진단: 형태학적 진단법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으로'를 주제로 최근 유럽에서 소아 백혈병을 진단하는데 사용되는 여러 진단법을 소개한다. 이어 김광남 한림의대 교수(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우리나라 소아 류마티스관절염에서 HLA-DRB1 대립유전자의 유병률'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와 외국의 소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유전자 차이를 소개한다. 이어 박홍규 교수는 '발달장애 소아에서 엠솜서열 분석의 적용'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알레르기 & 중환자 관리'를 주제로 이소연 교수(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백혜성(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안드레아 피테나쪼 파도바대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이소연 교수는 '우리나라 소아에서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위생가설과 연관하여'를, 백혜성 교수는 '천식소아에서 혈청 렙틴, 아디포넥틴과 운동유발기관지 과민성과의 관계'를, 안드레아 피테나쪼 교수는 '다학제간 소아 집중치료실: 특화된 소아 3차 진료센터의 기본 요소'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대사 장애'를 주제로 세 번째 세션이 진행된다. 황일태 교수(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가 '부당경량아의 이지기능과 대사증후군의 관리'를, 이홍진 교수(춘천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가 '한국의 선천성 대사장애 질환과 유기산 대사이상'을, 마우리치오 스카르파 파도바대 교수가 '유전치료의 접근과 퇴행성 뇌질환'을 각각 발표한다. 이홍진 교수는 경련발작이나 의식 장애, 혼수 등의 증상이 있을 때 간단하면서도 보다 정확하게 유기산대사이상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소변검사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세션에서는 '신생아학'을 주제로 성태정 교수(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가 '미숙아 기관지폐형성 이상의 병인으로서 유레아플라즈마 감염의 역할' 발표를 통해 유레아플라즈마 감염의 예방과 치료법 개발이 시급하다는 내용을 강조한다. 또 김성구 교수(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저산소성 뇌손상에서 신경보호와 신경 재생'이라는 제목으로 저산소성허혈성 뇌손상이 발생한 경우 해마와 같은 뇌의 특정부위에서 신경재생이 더욱 증가했으며 신경자극제인 Methylphenidateen합마부위에서 BDNF(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 증가를 통해 신경세포의 증식을 일으킨다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파도바대학교는 이탈리아 베네토주 파도바에 위치한 국립종합대학으로 지난 1222년에 설립돼 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코페르니쿠스와 W. 하비 등이 수학했으며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교수로 재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의학·수술학부와 약학부, 수의학부 등 13개 학부에 6만 5000여명이 재학 중이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과 지질연구소 등의 부속기관 및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파도바대학교는 지난 2010년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퇴행성신경질환의 분자 생물학적 기전'이라는 주제로 제1회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연데 이어 2011년에는 파도바대학교에서 '의학 및 신경과학의 중개연구 최신동향'을 주제로 제2회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 등 꾸준한 교류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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